이창욱,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 '밤의 황제' 등극...시즌 2승 달성


이창욱,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 '밤의 황제' 등극...시즌 2승 달성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금호 SLM의 이창욱이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면서 생애 두 번째 ‘밤의 황제’에 등극했다.
이창욱은 1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3라운드(코스 길이 3.908km, 40랩) 결승에서 1시간07분44초131 만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로써 이창욱은 1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즌 벌써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예선 1위로 맨 앞에서 출발한 이창욱은 줄곧 선두를 뺏기지 않고 결승에서도 ‘폴투윈’을 달성했다.
개막전에 이어 시즌 2승째를 따낸 이창욱은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60점을 쌓아 선두를 유지했다.
아울러 이창욱은 통산 두 번째 ‘나이트 레이스’ 우승을 일궈냈다. 앞서 이창욱은 2023년 7월 인제 스피디움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슈퍼 600 클래스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같은 금호 SLM 소속의 노동기가 무섭게 추격했지만 이창욱을 끝내 추월하진 못했다. 이창욱은 피트스톱 타이밍과 후반 레이스 전략에서도 완벽한 운영을 보여주며 커리어 두 번째 ‘밤의 황제’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창욱은 “2라운드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선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라운드 접촉 사고로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은 노동기는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놀라운 추월을 이어가며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개막전 2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포디엄에 오른 노동기(랭킹 포인트 38점)는 드라이버 랭킹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 이창욱과 노동기를 앞세운 금호 SLM은 시즌 두 번째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슈퍼레이스에 데뷔한 헨쟌 료마(브랜뉴레이싱)는 데뷔 시즌 세 번째 경기 만에 3위로 피니시하며 6000 클래스 첫 포디움을 달성했다. 헨쟌 료마는 실제 레이스에선 4위로 들어왔지만 세 번째로 들어온 장현진이 경기 초반 황진우와 접촉에 따른 페널티로 기록에 5초가 가산되는 바람에 최종 순위가 올랐다.
이번 6000 클래스 경기는 장거리와 야간이라는 이중 난관 속에서 드라이버와 팀 모두에게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 레이스였다. 특히 경기 중반 이후 이어진 피트스톱 전략 싸움이 재미 포인트였다. 헨쟌 료마와 노동기, 이창욱은 모두 피트스톱에서 급유와 후륜 타이어 교체를 병행하며 내구성과 주행 밸런스를 함께 고려한 전략을 구사했다.
GTA 클래스에서는 비트알엔디의 정경훈이 완벽한 주행으로 시즌 두번째 승을 거뒀다. 브랜뉴레이싱의 한민관이 2위, 투케이바디의 장준이 데뷔 후 첫 포디움에 올랐다. GTB 클래스에서는 이중훈(레퍼드레이싱)이 정상을 차지했다. 이재인(준피티드)과 유용균(다이나믹)이 각각 2, 3위로 들어왔다.
LiSTA M 클래스에서는 자이언트 팩토리의 김현수가 후반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가져갔고, 김건우(대건 모터스), 홍찬호(STEER Motor Sports)가 그 뒤를 이었다. 코리아 슈퍼바이크 챔피언십에서는 K1 1000에서 노정길(PRO ITALIA)이, K1 600에서는 정용구(BRD RACING)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두 바퀴 레이스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3년 만에 부활한 포뮬러 코리아 & 재팬 클래스에서는 일본 드라이버 류마 사코와 카토 타츠히코(이상 Team Japan), 강호선(원광대학교)이 차례로 포디움에 올랐다.
이석무 기자
이창욱, 슈퍼레이스 나이트레이스 '밤의 황제' 등극...시즌 2승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