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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6강 PO서 정관장 돌풍 잠재우고 기선제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291 04.13 21:00

(울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안양 정관장의 돌풍을 잠재우고 먼저 1승을 거둬 4강 PO 진출 92.6%의 확률을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 1차전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87-84로 물리쳤다.
지난 시즌까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92.6%(54회 중 50회)에 달한다.
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의 2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규리그에서 33승 21패를 거둬 3위로 6강 PO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4라운드 꼴찌에서 6라운드 6위로 치고 올라와 PO 막차를 탄 정관장(25승 29패)의 기적 드라마에 제동을 걸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막판 이우석의 연속 외곽포와 서명진의 3점포로 순식간에 흐름을 주도하며 24-19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리바운드 열세에 실책도 4개를 범해 정관장에 쫓긴 끝에 42-42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만 10점 4리바운드를 몰아친 정관장 디온테 버튼의 기세에 밀려 한때 9점 차로 끌려갔으나 쿼터 막판 숀 롱이 연속 6득점을 폭발하면서 3점 차로 따라붙은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 초반 PO 연속 시즌 출전 기록(15시즌)을 써 내려가고 있는 함지훈이 연속 10득점 하며 현대모비스가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정관장과 시소게임을 펼쳤다.
정관장이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스틸에 이어 종료 4분 1초 전 하비 고메즈의 코너 3점포로 도망가자 종료 3분 24초 전 현대모비스도 이우석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종료 1분 22초 전 오브라이언트에게 3점포를 허용해 2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종료 1분 5초 전 롱이 다시 한번 페인트존 득점에 성공해 84-84 동점을 만들었고, 자유투 한 개를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종료 17초 전 함지훈의 리바운드는 현대모비스 쪽으로 승부의 추를 크게 기울였고, 종료 13초 전 박무빈이 자유투 두 방을 모두 꽂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의 함지훈은 17점 8리바운드, 롱은 20점으로 활약했다.
게이지 프림은 19점 7리바운드, 이우석은 12점을 보탰다.
정관장에서는 오브라이언트가 31점, 버튼이 18점, 박지훈이 14점으로 분전했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6강 PO서 정관장 돌풍 잠재우고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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