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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2골 서울, 대전과 2-2 '진땀 무승부'…수원FC는 첫 승(종합)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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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03:00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와 더불어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를 이어간 서울(승점 13)은 4위로 제자리걸음 한 가운데 대전(승점 17)은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쳤지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7라운드까지 최다 득점(13골)을 자랑한 대전과 최소 실점(5골)을 지킨 서울의 8라운드 맞대결은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창과 방패 모두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의 결과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은 전반전부터 부상자의 속출로 힘겨운 경기를 자초했다.
전반 18분 정승원이 골키퍼와 맞서는 과정에서 슈팅을 시도한 뒤 골키퍼와 강하게 부딪히고 쓰러졌다.
정승원은 왼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이어갔지만 전반 29분 더는 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공교롭게 기성용마저 후반 29분 수비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결국 서울은 전반 31분 정승원과 기성용을 모두 교체하고 문선민과 이승모를 급하게 내보내야 했다.
부상 여파로 조직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서울은 전반 40분 수비수 김진수의 핸드볼 반칙이 나오며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대전은 전반 42분 쿠텍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대전은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김현욱이 투입한 크로스를 구텍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하며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0-2로 끌려간 서울은 후반전 대추격전에 성공했다.
서울은 후반 12분 김진수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문선민이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추격 골을 완성했다.
선제골 실점의 빌미가 된 핸드볼 반칙을 저지른 김진수는 도움 기록으로 아쉬움을 덜어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21분 추격 골의 주인공 문선민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컷백을 내주자 린가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완성하며 2-2 무승부를 끌어냈다.
문선민은 1골 1도움으로 서울의 무승부에 큰 힘을 보탰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김천 상무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이현용의 '극장 결승 골'이 터지며 3-2로 승리, 시즌 마수걸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개막 8경기 만에 첫 승리(1승 4무 3패·승점 7)를 따낸 수원FC는 '꼴찌 탈출'에 성공하며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수원FC는 전반 37분 '지난해 도움왕'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싸박이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싸박의 2경기 연속골이었다.
반격에 나선 김천은 전반 44분 이동경이 동점 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따낸 이동경은 시즌 4호 골을 넣고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전반을 1-1로 마친 김천은 후반 23분 이동준이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역전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지만 수원FC도 후반 31분 윤빛가람이 헤더로 재동점골을 꽂으며 대반격 했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수원FC는 왼쪽 측면에서 안데르손이 투입한 크로스를 이현용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극장 결승 골'을 꽂으며 기어코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했다.
지난해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이현용은 자신의 데뷔골을 결승 골로 완성했다.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FC안양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 속에 승점 12를 쌓아 5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17분 안양의 모따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후반 14분 조상혁의 헤더 동점 골에 이어 후반 28분 이호재의 페널티킥 득점이 이어지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후반전 2골 서울, 대전과 2-2 '진땀 무승부'…수원FC는 첫 승(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