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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아시아쿼터 '좁은 문'…99명 가운데 4명만 호명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14 04.12 03:00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이대호 기자 = 올해 프로배구 남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V리그 경력자'들이 대거 지명됐다.
구슬 추첨에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캐피탈은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미들 블로커 바야르사이한 밧수(몽골)를 호명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이 기존 아시아 쿼터 선수인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과 재계약해 사실상 현대캐피탈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2023-2024시즌 OK저축은행 소속 선수로 뛰었던 바야르사이한은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236점을 냈다.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와 마찬가지로, 7개 구단은 구슬 추첨에서 구슬을 10개씩 똑같이 받았다.
추첨 결과 지명은 KB손해보험→현대캐피탈→대한항공→삼성화재→한국전력→우리카드→OK저축은행 순으로 결정됐다.
3순위 대한항공은 리베로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와 재계약했고, 4순위 삼성화재는 신장 204㎝의 장신 세터 알시딥 싱 도산(호주)을 지명했다.
한국전력은 2023-2024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아포짓 스파이커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에게 5순위 지명권을 썼고, 6순위 우리카드는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재계약했다.
마지막 7순위 OK저축은행은 이란 출신의 신장 208㎝ 미들 블로커 매히 젤베 가지아니를 선택했다.
남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는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이어졌다.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했고, 여자부(41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96명의 선수가 새롭게 V리그에 도전했다.
반면 '취업의 문'은 좁았다.
여자부 7개 구단 가운데 2개 구단만 기존 선수와 재계약해 5명이 새로운 팀을 찾았지만, 남자부는 7개 구단 중 3개 구단이 미리 재계약으로 아시아 쿼터 자리를 채웠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뛰었다가 원소속팀과 재계약이 무산된 아포짓 스파이커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전 삼성화재), 세터 하마다 쇼타(등록명 쇼타·전 OK저축은행), 세터 나카노 야마토(등록명 야마토·전 한국전력)도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냈다.
결국 남자부 드래프트에서는 총 99명(96명 신규 신청, 3명 재신청)의 선수 가운데 4명만 취업에 성공했다.
4명 가운데 2명은 V리그 경험이 있는 경력자라 완전히 새로운 얼굴은 알시딥 싱 도산(삼성화재)과 매히 젤베 가지아니(OK저축은행) 두 명뿐이다.
남자부 아시아 쿼터 1년 차 선수 연봉은 10만달러, 2년 차 이상은 12만달러다.
◇ 2025 프로배구 남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 OH= 아웃사이드 히터, MB= 미들 블로커, OP= 아포짓 스파이커, S= 세터, L= 리베로



남자배구 아시아쿼터 '좁은 문'…99명 가운데 4명만 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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