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
텐

조코비치, 세계 32위에 또 눈물...“끔찍하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49 04.10 12:00

조코비치, 세계 32위에 또 눈물...“끔찍하다”


자기범실 29개, 타빌로에 0-2 패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2라운드

ATP 통산 100회 우승 또 좌절


[김경무의 ‘아이 러브 라켓스포츠’] 아무리 위대한 선수라도 세월의 무게는 견딜 수 없는 것인가 봅니다. 

 

그랜드슬램 24회 우승, 올림픽 금메달(남자단식) 등 테니스 선수로서는 이룰 것을 다 이룬 노박 조코비치(37·세르비아). 세계랭킹 5위인 그가 클레이코트 시즌 첫판에서 32위 알레한드로 타빌로(27·칠레)한테 0-2(3-6 4-6)로 허망하게 무너진 것인데요.



9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2025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ATP 1000) 단식 2라운드(32강)에서입니다.


조코비치는 1년 전에도 타빌로한테 진 바 있는데(상대전적 2패), ATP 투어 통산 100회 우승 도전도 다시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래 가지고는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인 메이저 25회 우승도 힘들어 보입니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괜찮은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최소한 기대했는데 이건 아니다. 끔찍했다(horrible)"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지난해 7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처음으로 클레이 코트 대회에 출전한 조코비치였습니다. 언포스드 에러(Unforced errors 자기범실)도 무려 29개나 기록하는 등 피지컬적으로 이상이 있음을 드러낸 것이 뼈아플 겁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지만, 내가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할 가능성이 꽤 높았다.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플레이 하는 것은 끔찍한 감정이고, 이것을 목격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조코비치는 몬테카를로에서 그동안 딱 2번 밖에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대회에 비해 약한 면모를 드러낸 겁니다. 올해 성적도 12승6패가 됐네요.


최근 마이애미오픈(ATP1000)에서는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라 살아나는 듯 했지만, 19세인 야쿠브 멘식(체코)에 두차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져 우승은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패배와 관련해 프랑스 출신 전 세계 17위 니콜라스 에스쿠데는 “조코비치가 확실히 하향 경사(downward slope)에 있다. 나는 그가 더는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할 것 같지 않다. 그에게는 너무 복잡하다”는 평을 내놨습니다.

 

5월 25일 개막하는 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인 2025 롤랑가로스를 앞두고 조코비치한테는 암운이 던져진 것이나 다름 없는 겁니다.



[기사제보 [email protected]]

김경무 [email protected]



조코비치, 세계 32위에 또 눈물...“끔찍하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838 우드는 주말 골퍼용 장비?…마스터스 ‘잇템’은 7번 우드였는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12:00 41
5837 '탁구 간판' 신유빈, ITTF 월드컵 첫 경기 승리…16강행 청신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12:00 52
5836 LA 올림픽 야구,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양궁은 LA 갤럭스 홈 구장 등 일부 종목 경기장 확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12:00 38
5835 상대에 "데오도란트 발라" 막말했다 사과한 영국 테니스 선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12:00 97
5834 “아쉬운 탈락” 당구국가대표 백민후, 세계잉빌선수권서 인도선수에 막혀 8강 실패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5 29
5833 신진서 패싸움 판단착오로 8강전 패배…북해신역배 한국 모두 탈락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5 48
5832 알카라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테니스 단식 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4 104
5831 2군 갔다 복귀한 두산 케이브, 시즌 1호 3점 홈런 '쾅'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89
5830 김연화·김유진,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복식 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118
5829 SK, 삼척시청 꺾고 핸드볼 H리그 정규리그 20승으로 마무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43
5828 '팀킬논란' 쇼트트랙 황대헌, 올림픽 티켓 획득…"반성했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70
5827 먼저 웃은 현대모비스·울상 지은 정관장…"마지막 집중력 차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128
5826 김민주, 강풍 뚫고 KLPGA 투어 iM금융오픈서 첫 우승(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93
5825 위즈덤, 6·7호 홈런 '쾅·쾅'…KIA, SSG 대파하고 2연패 탈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36
5824 KLPGA 첫 우승 김민주 "바람엔 자신 있어요…톱10 7회도 목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93
5823 기립박수속 UFC 찾은 트럼프…'케네디 아내 외면했나' 설왕설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49
5822 부상으로 빠지니 2연승…그러나 전북 포옛은 이영재를 믿는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18
5821 쇼트트랙 고교생 임종언, 종합 1위로 올림픽행…황대헌도 복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61
5820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6강 PO서 정관장 돌풍 잠재우고 기선제압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110
5819 김원민·정의수, 안동국제주니어테니스 남녀 단식 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4.13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