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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주니어, MLB 토론토와 14년 7천300억원에 연장 계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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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4년 간 5억달러(약 7천32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앞두고 있다.
MLB닷컴과 ESPN은 7일(한국시간) "토론토가 게레로 주니어와 14년 5억달러의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며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구단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4년 5억달러는 총액 기준으로 MLB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다.
후안 소토가 15년 7억6천500만달러에 뉴욕 메츠와 지난해 12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고, 오타니 쇼헤이는 2023년 12월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오타니는 계약 금액의 97%에 달하는 6억8천만달러를 계약 종료 후인 10년 뒤에 수령하는 지급 유예(디퍼) 계약을 했다.
현지 언론은 "디퍼 조항 때문에 오타니 계약의 실제 가치는 약 4억6천100만달러로 내려간다"며 "게레로 주니어 계약의 실제 가치는 소토 다음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조지 스프링어의 토론토 구단 종전 최대 규모 계약(6년 1억5천만달러)을 3배 이상 넘어섰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난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7일 현재 MLB 통산 8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3천184타수 915안타), 160홈런, 5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0을 올렸다.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데뷔 때부터 주목받았고, 류현진과 2020∼2023년 토론토에서 함께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게레로 주니어의 연장 계약 여부는 올해 초 토론토 구단의 주요 화두였다.
게레로 주니어는 2월 19일을 연장 계약 협상 마감 시한으로 정했고, 그날 "구단이 내가 원하는 수준의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다"라고 '결렬'을 선언했다.
하지만, 토론토 구단은 "게레로와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고 게레로 주니어도 "완전히 문을 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시 협상 창구를 열었다.
토론토는 디퍼 조항이 없는 계약을 제시하며 게레로 주니어와의 협상을 마쳤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6년부터 2039년까지 토론토에서 뛴다.
오타니, 소토, 사사키 로키(다저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가 빈손으로 돌아선 토론토는 프랜차이즈 스타 게레로 주니어는 놓치지 않았다.



게레로 주니어, MLB 토론토와 14년 7천300억원에 연장 계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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