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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현대캐피탈의 전성시대 연 '코트의 히딩크' 블랑 감독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56 04.05 18:00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에서 '코트 위 히딩크'로 불리는 필립 블랑(65) 감독이 현대캐피탈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현대캐피탈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3-1 승리와 함께 챔프전 우승을 확정하면서 구단 사상 첫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은 남자부에선 남자부에서 2009-2010시즌 삼성화재, 2022-2023시즌 대한항공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일 만큼 대단한 기록이다.
현대캐피탈은 또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의 챔프전 정상에 복귀하며 2005-2006시즌 이후 19년 만의 통합우승 기쁨도 누렸다.
현대캐피탈의 전성시대를 연 블랑 감독은 '배구계 히딩크' 또는 '코트의 히딩크'로 불린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 축구의 4강 신화를 이룩했던 거스 히딩크 감독에 빗댄 것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대한항공에 상대 전적 1승5패로 눌리며 4위에 그쳤던 현대캐피탈이 트레블 꿈을 이루게 한 건 블랑 감독의 지도력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외국인 거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영입한 걸 제외하고는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었던 상황에서 7개 구단 최강 전력을 뽐내며 작년 10월 컵대회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까지 이뤄냈기 때문이다.
프랑스 출신으로 올해 지도자 경력 35년 차인 블랑 감독은 약체로 평가받던 프랑스 국가대표팀을 12년 동안 이끌며 세계선수권 동메달, 국제배구연맹(FIVB) 네이션스리그 준우승 성과를 냈다.
2022년부터는 일본 대표팀을 맡아 2023년 네이션스리그에서 46년 만에 3위에 오르는 '코트 반란'을 지휘했다.
또 작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일본의 8강 진출을 이끌어 일본이 세계랭킹 4위까지 오르는 데 기여했다.
그는 작년 8월 현대캐피탈 사령탑으로 취임해 같은 해 10월 현대캐피탈의 컵대회 우승 성과를 냈다.
그는 부임 후 선수들의 체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닝 체계를 개선하는 등 공을 들였다.
체력을 끌어올리자 훈련 강도를 높일 수 있었고, 여기에 기술과 작전까지 접목할 수 있었다.
또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거의 화를 내지 않는 온화한 성품에 정확하게 필요한 부분을 지적하는 지도력은 선수들의 신뢰를 얻어 지금의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30승6패의 성적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블랑 감독의 지휘 속에 당분간 대항마가 없는 '절대 1강'의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1강' 현대캐피탈의 전성시대 연 '코트의 히딩크' 블랑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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