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行 티켓을 잡아라…쇼트트랙 국대 선발전 7일 개막


밀라노行 티켓을 잡아라…쇼트트랙 국대 선발전 7일 개막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자리를 둔 '무한 경쟁'이 펼쳐진다. 선수들에겐 '꿈의 무대'인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있기에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는 7일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른다.
선발전은 1, 2차로 나뉘어 합산 성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7일부터 9일까지 1차 선발전을 통해 남녀 상위 24명을 가리고, 이후 12~13일 이틀간 열리는 2차 선발전에서 국가대표를 최종 선발한다.
남자부는 8명을 선발하고, 여자부의 경우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27·성남시청)이 자동 선발돼 7명이 추가 승선한다.
매 시즌 치열한 선발전이지만, 올해는 더 많은 관심을 모은다. 2025-26시즌 국가대표는 내년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선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하며, 상위 5명까지 계주 출전 우선 자격을 얻는다.
최민정이 이미 선발된 여자부의 경우 개인전은 2위까지, 계주는 4위까지 출전 자격을 가질 수 있다.
남자부의 경우 박지원(29·서울시청)과 황대헌(26·강원도청)의 재격돌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2023-24시즌 국가대표로 함께 발탁됐는데, 세계선수권 경기 도중 연거푸 충돌하며 '팀 킬' 논란이 일었다. 이어진 2024-25시즌 선발전에선 박지원이 1위를 차지한 반면 황대헌은 11위에 그쳐 태극마크를 내려놔야 했다.
둘은 이후 화해를 하며 감정을 해소했지만, 1년 만에 선발전에서 또다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황대헌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 등 이미 두 차례의 올림픽 경험이 있는 반면, 박지원은 일찌감치 기량을 인정 받았음에도 올림픽 시즌마다 불운이 겹친 탓에 한 번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박지원은 2022-23시즌, 2023-24시즌 연거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올 2월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어 한풀이를 하겠다는 각오다.
황대헌도 이미 큰 대회에서 기량을 인정 받은 선수고, 1년 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도 가졌다.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3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이들과 함께 '젊은 피' 장성우(23·화성시청)도 유력한 상위 입상 후보다. 장성우는 올 시즌 월드투어와 동계 아시안게임 등에서 활약하며 기대주로 부상했다.
이 외에 올 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건우(27·스포츠토토)와 김태성(24·화성시청), 박장혁(27·스포츠토토), 이준서(25·성남시청) 등도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여자부에서는 김길리(21·성남시청)의 승선이 유력하다. 김길리는 올 시즌 최민정과 함께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활약했다. 2023-24시즌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종합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선발전을 면제받았던 그는 2년 만에 다시 국내 선수들과 경쟁하게 됐다. 많은 국제대회를 뛰며 기량이 더욱 향상한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개인전 출전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남은 개인전 출전권 한 장이 누구에게 돌아갈지가 미지수다. 지난 시즌엔 심석희(28·서울시청)가 최민정, 김길리와 함께 개인전에 나섰는데, 심석희는 최근 부상 등으로 주춤하고 있어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이에 이소연(32·스포츠토토)과 노도희(29·화성시청), 김건희(25·성남시청), 서휘민(23·성남시청) 등이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권혁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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