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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남녀 '차세대 에이스' 재목 입증한 오준성·김나영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84 04.03 12:00

한국 탁구 남녀 '차세대 에이스' 재목 입증한 오준성·김나영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탁구 국가대표팀의 오준성(19·수성방송통신고)과 김나영(20·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세대교체를 겪는 한국 탁구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오준성과 김나영은 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막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5'에 나란히 한국 대표팀 멤버로 참가 중이다.


오준성은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WTT 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3일 오후 첫 경기를 치르는 오준성은 이미 지난주 개최된 WTT 챔피언스 첸나이 대회에서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중국의 세계 톱랭커들이 이달 중순 마카오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비해 불참했지만, 유럽·일본 선수들과 경쟁해 한국에 올해 WTT 첫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남자 대표팀 사령탑인 오상은 감독의 아들인 오준성은 국내외 대회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실력파다.


그는 2023년 종합선수권 때 역대 최연소(17세)로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작년 10월 아시아선수권에선 당시 세계 1위였던 중국의 왕추친을 단식 8강에서 3-1로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며 4강에 오르기도 했다.


남자대표팀은 '맏형' 이상수(삼성생명)가 작년 종합선수권 단식 우승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해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이런 와중에 오준성이 성인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준성은 아버지 오상은 감독을 뛰어넘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잘했던 탁구 선수 하면 제 이름이 나올 정도로 잘했으면 좋겠고 한국 탁구를 알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상은 감독은 2005년 상하이 세계선수권 단식 동메달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땄지만, 금메달이 없었던 만큼 아들인 오준성이 금맥을 캐주기를 바라고 있다.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이 오는 5월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할 예정인 가운데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의 뒤를 이을 재목인 김나영도 단비 같은 존재다.


김나영은 강한 승부 근성과 공격적인 탁구로 '상위 랭커 킬러' 별명을 얻었다.


그는 지난주 첸나이 대회에 출전해 단식 32강에서 세계 36위 두호이켐(홍콩)을 3-2, 16강에서 세계 8위 오도 사쓰키(일본)를 3-1, 8강에서 세계 15위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를 3-0으로 차례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세계 46위였던 세계랭킹은 첸나이 대회 활약 덕에 31위로 1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김나영은 안방에서 2일 열린 챔피언스 인천 단식 32강에서도 두호이켐을 다시 한번 3-2로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 대회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줘서 기쁘다"면서 매 경기 도전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나영 소속팀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혜경 감독은 "김나영 선수가 첸나이 대회에 이어 이번 인천 대회에서도 두호이켐을 이겨 경기력을 입증했다"면서 "포·백핸드의 강한 회전력과 코스 변화가 돋보이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전 감독은 이어 "큰 키를 이용해 안정감 있는 공격력을 가져간다면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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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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