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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6년 차' 오명진, 1군 첫 안타…"응원과 격려 감사합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기쁨도 컸다.
오명진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상대 선발 윤현의 시속 144㎞ 직구를 공략했다.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가자 두산 팬들은 환호했다.
야구장을 찾은 두산 팬 대부분이 4회에 나온 중전 안타가, 오명진의 1군 무대 첫 안타라는 걸 알고 있었다.
2020년 2차 6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오명진은 이날 전까지 1군 정규시즌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성적은 8타수 무안타였다.
타격 재능과 성실함은 이미 인정받았던 오명진은 수비 실력도 일취월장해 스프링캠프에서 두산 주전 2루수 경쟁을 펼쳤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1위(0.407)에 오르며 주전 2루수로 낙점받았다.
하지만 노력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오명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다.
2일 키움전 첫 타석에서도 1루를 밟긴 했지만, 기록은 상대 유격수 실책(내야 땅볼)이었다.
오명진은 포기하지 않았고, 이승엽 감독 등 코치진도 오명진을 격려했다.
노력이 응원을 만나, 첫 안타로 탄생했다.
경기 뒤 오명진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기다려주신 이승엽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보여준 게 많지 않은 내게 좋은 말씀을 해주셨고, 기다려주셨다"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을 때도 많은 팬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며 "그 덕에 첫 안타가 나온 것 같다"고 관중석을 향해서도 고개 숙였다.
첫 안타는 오명진에게 새로운 동력이 됐다.
오명진은 "이제 시작이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뛰어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프로 6년 차' 오명진, 1군 첫 안타…"응원과 격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