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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두 대전, '득점 1위' 주민규 울산전 선발 제외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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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03:00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과 원정 경기 선발 명단에서 주민규의 이름을 뺐다.
지금까지 주민규가 맡았던 최전방에는 구텍이 출전한다.
황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주민규가 선발에서 빠진 이유를 놓고 "(주)민규가 (컨디션이) 안 좋은 건 아니다. 흐름을 살려줘야 하는데, 상대가 상대라서…"라고 말했다.
스트라이커 출신 황 감독은 "공격수는 골 감각이 중요해 흐름을 살려줘야 하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했다"며 "구텍도 1대1 경합을 (자주) 하는 성향이 강해서 좋은 선택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1위 대전(4승 1무 1패)의 초반 고공행진을 견인하는 선수가 바로 주민규다.
주민규는 올 시즌 6경기에서 5골을 뽑아내며 34세의 나이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리그 득점 순위에서 단독 선두를 달린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울산을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은 주민규는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인 문수경기장을 찾았다.
자신을 응원하던 팬들을 이제는 적으로 만나야 하는 주민규의 상황을 황 감독이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주민규의 벤치행이 지난 경기 패배를 분석한 끝에 나온 포석이라고도 강조했다.
대전은 2월 울산과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0-2로 완패했다.
황 감독은 "첫 번째 경기를 보면 우리가 1대1 싸움에서 문제가 많이 생겼다"며 "에너지 수준으로 붙어서 밀리면 (주도권이) 넘어가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텍을 선발로 꺼낸 황 감독의 전략에 김판곤 울산 감독은 "대전이 듣기로는 우리한테 1대1 경합에서 밀렸다고 판단해서 준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오늘 구텍을 먼저 넣는 것도 그런 측면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그 싸움에서 이기고, 더 공을 소유해야 한다"면서 "미드필더 숫자도 늘렸고, 오늘은 우리가 완전히 잘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K리그1 선두 대전, '득점 1위' 주민규 울산전 선발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