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 '대표팀 감독 계약 기간 클럽팀 맡지 않는다' 기존 원칙 확인
KB손해보험 "내부 검토 더는 진행하지 않고 중지" 입장 밝혀
이번 시즌 올스타전·차기 V리그·컵대회 일정 등 확정
소감 밝히는 라미레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4.25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이대호 기자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인 이사나예 라미레스(40·브라질) 감독의 KB손해보험 감독 '겸직'이 무산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남녀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개최와 내년 컵대회 개최지(전남 여수), 2025-2026시즌 V리그 경기 일정, 내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개최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날 이사회의 최대 관심은 공식 안건에는 없었지만, 최근 KB손해보험 감독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라미레스 대표팀 감독의 겸직 가능 여부였다.
단장들은 이 문제와 관련해 종전 연맹 이사회의 합의 정신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019년 4월 24일 임시이사회 때 결의했던 '각 구단은 국가대표팀의 전임감독제를 존중하고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국가대표팀 감독을 계약 기간 구단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기로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대한배구협회가 대표팀 감독 전임제를 도입했지만 2019년 4월 대표팀 사령탑이던 김호철 감독이 프로팀 OK저축은행 감독으로 옮겨가려다가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1년 자격정지를 받은 후 자진해서 사퇴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당시 계약서상에 명시된 대표팀 감독 계약 기간에는 프로팀 감독을 '겸직'하거나 '이직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었다.
KB손해보험은 다른 단장들의 의견에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라미레스 감독 영입과 관련한 내부 검토를 더는 진행하지 않고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라미레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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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감독대행을 맡아왔던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가 팀을 계속 지휘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번 시즌 올스타전과 내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아시아쿼터 개최, 컵대회 일정, 2025-2026시즌 V리그 경기 일정 등도 확정했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4일 프로배구 최초로 비연고지인 강원도 춘천의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내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5월 중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녀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비대면 방식을 도입해 다소 변화를 줬다.
그동안 클럽팀 또는 대표팀 일정으로 현장 참석 어려웠던 선수들이 제한 없이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우수 선수들의 참여 폭이 넓어졌다.
이밖에 내년 컵대회는 남자부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여자부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각각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다.
환호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세트 점수 3-1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11.28
2025-2026시즌 V리그는 내년 10월 18일 시작해 2026년 4월 7일까지 열리며, 총 6라운드 동안 남녀부 각 126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는 주중 오후 7시, 주말 남자부 오후 2시, 여자부 오후 4시에 시작된다.
리그 휴식일은 남녀부 모두 월요일로 운영된다.
다만, 2026년 2월 경기 휴식일은 설 연휴로 경기가 지속됨에 따라 팀별 7일간 3경기가 없도록 하기 위해 목요일로 조정됐다.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KB손보 감독 '겸직' 무산(종합2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