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내달리며 6위 굳히기에 나섰다.
정관장은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2-72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6위 정관장(23승 27패)은 올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수원 kt에 진 원주 DB와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며 6강 플레이오프(PO) 출전을 향해 한발짝 더 앞서갔다.
삼성(15승 34패)은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정관장은 전반을 36-42로 뒤진 채 마쳤으나 3쿼터에서 3점포 5개를 집중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쿼터 시작 직후 디온테 버튼과 박지훈의 연속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4-54 동점 상황에서는 디온테 버튼이 외곽포를 연달아 터뜨렸고, 변준형도 3점포를 꽂아 넣어 63-57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섰다.

삼성의 추격을 받아 3점 차로 쫓긴 정관장은 하비 고메즈의 득점과 박지훈의 3점 플레이로 8점 차로 다시 달아나며 기세를 이어갔고, 버튼의 외곽포에 이어 종료 3분 41초 전엔 김경원의 블록에서 비롯된 버튼의 속공으로 13점 차를 만들어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다.
정관장의 버튼은 3점포 4개를 포함해 20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박지훈과 고메즈는 각각 17점씩 책임지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에서는 글렌 로빈슨 3세(16점 13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kt아레나에서는 kt가 DB를 69-67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31승 19패를 기록, 창원 LG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6강 PO행을 향해 갈 길이 바쁜 7위 DB(21승 29패)는 연패를 당하며 6위 정관장에 두 경기 차로 뒤처졌다.
전반을 39-36으로 앞선 채 마친 kt는 3쿼터 초반 레이션 해먼즈의 연속 득점과 하윤기의 연속 득점으로 9점 차로 도망갔다.
이선 알바노에게 외곽포, 서민수에게 득점을 연달아 허용하고, 막판엔 정효근에게 왼쪽 코너에서 외곽포를 얻어맞아 1점 차로 쫓긴 kt는 쿼터 막판 해먼즈의 자유투와 허훈의 골 밑 돌파로 57-52로 격차를 소폭 벌린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2점 차로 추격당하던 상황에서 종료 5분 3초 전 허훈이 오마리 스펠맨을 상대로 외곽포를 꽂아 넣어 한숨을 돌렸다.
종료 1분 22초 전엔 이관희에게 3점포를 허용해 2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했는데, 7초를 남기고 시작한 DB의 마지막 공격에서 이관희가 공을 흘리면서 그대로 kt가 승리를 낚았다.
kt의 해먼즈는 26점 11리바운드, 허훈은 20점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DB에서는 알바노(14점), 이관희(12점)가 분전했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홈에서 고양 소노를 94-79로 대파했다.
4위 현대모비스는 30승(20패)째를 기록했다. 공동 2위 kt·LG와 한 경기 차다.
9위 소노는 3연패에 빠지며 16승 34패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은 현대모비스는 3쿼터를 19점 차로 앞선 채 마쳤고, 마지막 쿼터에서도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소노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낚았다.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은 23점을 기록했고, 숀 롱은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장재석도 10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서명진(17점 7어시스트), 이우석(11점)까지 현대모비스는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소노에서는 디제이 번즈 주니어(16점), 이재도(14점), 이정현(12점)이 분전했다.



프로농구 정관장 시즌 최다 6연승…6위 굳히기(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