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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피겨, 2026 동계올림픽 2명 출전한다…세계선수권 이해인 9위·김채연 10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566 2025.03.29 21:05

한국 여자 피겨, 2026 동계올림픽 2명 출전한다…세계선수권 이해인 9위·김채연 10위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이해인(고려대)과 김채연(경기일반)이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톱10에 들어 복수의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이해인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27점, 예술점수(PCS) 61.30점, 합계 126.57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 점수 67.79점을 합쳐 총점 194.36점을 받은 이해인은 최종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해인은 2년 전인 2023년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에서 총점 220.94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 2013년 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에 이어 한국 여자 피겨 선수로는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지난해 몬트리얼 세계선수권에선 195.48점으로 6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이번 시즌 개인적인 문제로 국가대표에서 잠시 탈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 자릿 수 순위를 기록하며 건재를 알렸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과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65.37점, PCS 63.12점, 합계 128.49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65.67점을 합쳐 총점 194.16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2023년 사이타마 대회에서 203.51점으로 6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지난해 203.59점을 찍고 동메달을 목에 걸어 김연와 이해인에 이어 한국 여자 피겨 3호 세계선수권 입상자가 됐다.

 

김채연은 아시안게임, 4대륙선수권 연속 제패 여세를 몰아 세계선수권 두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아쉬운 연기 속에 10위를 차지했다.

 

둘의 성적에 따라 한국 여자 싱글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계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배분됐다. 3명이 출전하는 국가는 상위 랭킹 2명 선수의 순위의 합이 13 이하면 3장, 28 이하면 2장을 받는다.

 

이해인, 김채연과 함께 출전한 윤아선(수리고)이 쇼트프로그램 31위(41.08점)에 그쳐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지 못한 가운데, 이해인과 김채연의 순위 합이 19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쿼터 2장을 획득했다. 동계 올림픽 대표 선발전은 오는 12월 열린다.

 

이해인은 점프 과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 착지가 흔들린 이해인은 예정된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붙이지 못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 과제에서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에 앞서 뛰지 못했던 트리플 토루프를 붙였으나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으로 수행점수(GOE) 2.11점 깎였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도 선행 점프가 언더로테이티드로 판정돼 점수를 잃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난조를 보였던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 초반부 점프는 무난하게 마쳤으나 후반부 트리플 러츠 단독 점프에서 착지가 흔들리면서 빙판에 무릎을 찧었고, 결국 다운그레이드(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GOE 1.05점을 손해 봤다.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선행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이 지적되면서 아쉬움 가득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여자 싱글 우승은 222.97점을 얻은 미국의 알리사 리우가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일궈냈던 일본의 간판 사카모토 가오리는 217.98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4연패에 실패했다. 일본의 지바 모네(215.24점)가 3위에 올랐다.

 

이사뷰 레비토(209.84점), 앰버 글렌(205.65점) 등 두 미국 선수가 각각 4위와 5위에 오르고, 일본의 히구치 와카베(204.58점)으로 6위를 차지하는 등 이번 대회 여자 싱글은 미국과 일본 선수들이 상위권을 나눠가졌다.

 

한국 피겨는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엔 남자 싱글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지난달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피겨 금메달을 따낸 차준환은 이어 열린 4대륙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거머쥐면서 상승세를 탔다.

 

다만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선 점프 실수 등으로 86.41점을 찍으며 10위에 그쳤다. '점프 신동' 일리야 말리닌(미국·110.41점),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기야마 유마(일본·107.09점), 지나달 4대륙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미하일 사이도로프(카자흐스탄·94.77점)가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1위와 2위, 3위를 차지하며 프리스케이팅 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 여자 피겨, 2026 동계올림픽 2명 출전한다…세계선수권 이해인 9위·김채연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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