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천문
오원석, 이적 첫 등판서 선발승…kt, 두산과 3연전 2승 1패


kt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을 4-3으로 꺾었다.
지난해 10월 31일 SSG 랜더스에서 kt로 트레이드된 오원석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사사구 6개(볼넷 3개·몸에 맞는 공 3개)를 내줬지만,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선발승을 챙겼다.
타선의 응집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두산은 1회초 사사구 2개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양의지가 삼진으로 물러나 소득 없이 물러났다.
반면 kt는 1회말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 허경민의 좌전 안타, 김민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1타점 유격수 옆 내야 안타, 천성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kt 배정대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선발 김유성의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1호 솔로 아치를 그려 추가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초 2사 만루에서 강승호가 2루수 앞 땅볼로 돌아서, 추격 기회를 날렸다.
6회 무사 2루, 7회 2사 1, 3루에서도 두산은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경기 후반 두산이 힘을 냈다.
두산은 8회 2사 2, 3루에서 김기연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2점을 만회했다.
9회 1사 후에는 김재환이 kt 마무리 박영현을 공략해 중월 솔로포를 쳤다. 김재환의 시즌 첫 홈런이자, 두산의 팀 통산 4천100홈런(역대 4번째)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이날 kt는 7안타·4볼넷으로 4점을 얻었고, 두산은 8안타에 사사구 6개를 얻고도 3득점에 그쳤다.
오원석은 5회를 마칠 때 투구 수가 92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 난조에 시달렸지만, 1회와 5회 위기를 무사히 넘겨 이적 신고식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김유성은 최고 시속 152㎞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1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5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는 이날까지 치른 올 시즌 5경기에서 연패를 당하지 않고, 3승 2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두산은 1승 4패로 고전 중이다.
두산에서 kt로 유니폼을 바꿔 입는 허경민은 친정팀과의 첫 3연전에서 13타수 5안타, 2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다.
오원석, 이적 첫 등판서 선발승…kt, 두산과 3연전 2승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