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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0개월 만에 선발 등판 6이닝 kt 소형준 "순간을 즐기겠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607 2025.03.27 21:00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소형준(23·kt wiz)이 '선발 투수'로 다시 출발선에 섰다.
약 1년 10개월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kt는 '6이닝 소화'에 의미를 뒀다.
소형준도 '더 나은 투구'를 기대했다.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소형준은 "어제(26일) 한계 투구 수를 80개 정도로 정해 6이닝 투구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나도 공격적으로 던지고, 두산 베어스 타자들도 공격적으로 나와서 6이닝을 던졌다. 이닝은 괜찮았는데, 6회초에 역전을 허용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26일 수원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안타를 내줬지만,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고 3실점 했다.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9㎞였다.
kt가 2-3으로 역전패해 소형준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역전 점수를 내야 안타로 내줘, 아쉬움은 더 컸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에게 불운한 날이었다"며 "그래도 땅볼 유도를 잘하는 소형준이 내야 안타로 점수를 내준 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소형준을 격려했다.
등판 과정을 떠올리면 이날 소형준이 던진 6이닝은 의미가 더 크다.
소형준은 2023년 5월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그해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했다.
지난해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는 캐치볼을 시작하는 등 순조롭게 회복하던 그는 5월 퓨처스리그에 등판했지만, 6월 7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 경기 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다시 재활을 시작했다.
긴 재활을 마친 소형준은 2024년 9월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고, 남은 시즌을 구원 투수로 치렀다.
2024년 소형준의 정규시즌 성적은 9경기, 2승, 평균자책점 3.24(8⅓이닝 3실점)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합류한 소형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조커 역할을 하며 3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2.25) 했다.
11월에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혀, 구원 투수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소형준의 자리는 선발이다.
비시즌에 충실하게 훈련한 소형준은 선발 투수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소형준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 건, 2023년 5월 10일 NC전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소형준은 "시범경기 때 선발로 나설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었다. 아무래도 힘을 더 썼고, 허리나 다리에 뭉친 부분이 있다"며 "그래도 다음 경기 준비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편한 부위에 관해 말하면서도 소형준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어제 첫 등판에서는 공의 힘은 괜찮았다. 그런데 몰리는 공이 있었다"며 "다시 잘 점검해서 다음 등판 때는 몰리는 공을 줄이고 싶다"고 밝혔다.
소형준은 프로에 데뷔한 2020년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리며 신인왕을 받았다.
이후에도 소형준은 KBO리그를 대표할 차세대 선발 투수로 평가받았다.
수술과 재활로 마침표를 찍었지만, 소형준은 다시 선발 투수로 출발선에 섰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일단 올해 소형준의 목표는 '시즌 완주'다.
kt는 소형준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살피며, 등판 간격을 조정할 생각이다.
소형준은 "다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돌아와 기분 좋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노력하고, 마운드에 오르면 몰입해서 그 순간을 즐길 것"이라고 밝혔다.



1년 10개월 만에 선발 등판 6이닝 kt 소형준 "순간을 즐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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