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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개인 첫 완봉승…LG, 만원 관중 앞 4연승 신바람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를 4-0으로 꺾었다.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른 LG는 4연승 신바람을 냈다.
LG가 '개막 4연승'을 거둔 건, 개막 5연승을 했던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2011년에 프로 생활을 시작한 LG 토종 선발 임찬규는 9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챙겼다.
KBO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완봉승을 거둔 건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wiz)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투수가 4차례 완봉승을 거뒀고, 2023년에는 완봉승을 올린 투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임찬규는 4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4회 2사 후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채은성을 3루수 앞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 2사 후에는 채은성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았으나, 황영묵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8회와 9회에는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말 LG 선두타자 신민재는 우전 안타로 출루하고 2루를 훔친 뒤, 홍창기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도달했다.
1사 3루에서는 문성주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에는 '4번 타자' 문보경이 엄상백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문보경의 시즌 3호 홈런이다.
LG는 6회 2사 후 박해민이 번트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2루에 도달하자,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홍창기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는 문성주가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한화가 4년 78억원을 투자해 영입한 엄상백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4⅔이닝 6피안타 2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는 22일 개막전부터 이날까지 개막 후 4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했다.
관중 집계를 전산화한 2001년 이후 '개막 4경기 연속 만원 관중'은 올해 LG가 처음이다.
LG는 만원 관중의 응원으로 얻은 에너지를 4연승의 동력으로 활용했다.
임찬규, 개인 첫 완봉승…LG, 만원 관중 앞 4연승 신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