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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4강 PO에 성큼…높이 낮아진 꼴찌 삼성 대파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93 03.27 00:00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코피 코번, 이원석이 빠져 골밑이 헐거워진 최하위 서울 삼성을 잡고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에 성큼 다가섰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92-69로 제압했다.
31승 18패가 된 2위 LG는 3위 수원 kt(29승 19패)와 격차를 한 경기 반으로 벌렸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LG가 이대로 2위를 지키면 6강 PO를 거치지 않고 4강 PO로 직행한다.
반면 3연패로 다시 주저앉은 삼성(15승 33패)은 9위 고양 소노(16승 32패)와 격차를 한 경기로 벌어져 네 시즌 연속 최하위로 마칠 위기에 처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사상 첫 3시즌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쓴 바 있다.
높이를 책임지는 코번과 이원석이 동시에 빠진 삼성은 1쿼터 올 시즌 최소 실점 팀 LG를 상대로 27점을 몰아치며 선전했다.
그러나 2쿼터에 무너졌다. 삼성이 2쿼터 3점 9개를 던져 8개를 놓치는 사이 유기상이 3점 3방 포함, 11점을 퍼부어 전반 LG의 56-43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 점수에서 16-30으로 크게 뒤진 삼성은 3쿼터에도 14-19로 밀려 57-75로 4쿼터를 맞았다.
이후 글렌 로빈슨 3세를 중심으로 속공 비중을 높여 LG를 공략하려 했으나 이번에도 상대 공격이 더욱 거셌다.
유기상, 양준석, 허일영 등이 고루 외곽포를 터뜨리며 4쿼터에도 삼성(12점)보다 많은 17점을 올린 LG가 대승을 완성했다.
코번과 이원석이 없는 삼성의 골 밑을 공략한 LG의 아셈 마레이가 27점 15리바운드로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다.
유기상도 23점을 올리며 LG의 외곽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LG는 리바운드에서 삼성을 46-26으로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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