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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선발·불펜 모두 합격점…LG, 만원 관중 앞 3연승


이제 막 정규시즌이 시작됐고, LG에도 고민은 있지만, 개막전 포함 3경기에서는 희망만 가득했다.
LG는 22일과 23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개막 2연전을 싹쓸이하더니, 류현진을 앞세운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도 잡았다.
3경기에 등판한 1∼3선발은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했다.
토종 에이스 손주영(7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LG 2년 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7이닝 1피안타 무실점)는 무실점 투구를 했다.
LG 선발진은 3경기에서 가장 많은 이닝(20이닝)을 소화하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0.90)을 찍었다.
LG 타선은 타율 0.333, 7홈런, 2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28의 화력을 뿜었다.
타율과 득점, OPS는 2위, 홈런은 3위다.
3경기를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에서 치른 걸 고려하면 타격 수치는 매우 고무적이다.
홍창기(타율 0.364, 출루율 0.462), 오스틴 딘(타율 0.333, 1홈런) 등 기존 핵심 멤버들이 여전히 활약하면서 문보경(타율 0.545, 2홈런)이 중심타자로 자리 잡고, 송찬의(타율 0.455, 1홈런)가 유망주 꼬리표를 떼는 모습에 염경엽 감독의 표정은 더 밝아졌다.
염 감독이 우려했던 불펜진도 무난하게 출발했다.
LG 불펜진은 3경기에서 7이닝을 8피안타 2점(평균자책점 2.57)으로 막았다.
염 감독은 "시즌 초에는 김진성, 김강률, 장현식이 팀 불펜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며 "3명이 전반기를 잘 막아주면, 성장한 불펜들이 필승조로 가세하고 유영찬 등 부상자들도 복귀해 우리 전력이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발목 통증 탓에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한 장현식이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김진성은 3경기에 모두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강률은 23일 롯데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 했으나 25일 한화전에서는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생각대로 풀리는 LG 야구에, 팬들은 환호했다.
주말 개막 2연전 매진은 모두가 예상했다.
그런데 평일인 25일에도 2만3천750명의 만원 관중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25일 프로야구가 열린 5개 구장 중 만원 관중이 들어찬 곳은 잠실뿐이었다.
LG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관중 집계를 전산화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포함 3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했다.
화력·선발·불펜 모두 합격점…LG, 만원 관중 앞 3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