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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오타니 등 MLB 다저스 선수단 백악관 초청


다저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선수단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백악관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현지시간으로 4월 7∼9일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3연전을 벌이는 기간에 워싱턴 DC 백악관을 찾을 예정이다.
현재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3명의 빅리그 선수가 포진해, 일본 언론도 백악관의 다저스 초청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다.
미국 주요 프로리그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관례처럼 굳어졌다.
하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인종차별 논란 탓에' 반쪽짜리 행사가 되기도 했다.
2018년 MLB 챔피언인 보스턴 레드삭스는 2019년 5월 백악관을 방문했으나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알렉스 코라 감독과 무키 베츠, 산더르 보하르츠, 데이비드 프라이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라파엘 데버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헥터 벨라스케스 등 핵심 선수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 관련 발언'에 반발하며 백악관을 찾지 않았다.
올해에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이 눈길을 끌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의 투수 교체를 공개 비난했다.
2019년에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 백악관을 방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워싱턴에는 원정 경기를 치르러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불참 의사를 표했다.
다저스는 2019년이 아닌 2020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로버츠 감독은 2021년에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의 초대로 백악관을 방문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에도 응할 생각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은 백악관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베츠는 "가족과 상의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 오타니 등 MLB 다저스 선수단 백악관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