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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엔진' 황인범 "종아리 불편함, 오래 안고 가야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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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홍명보호 국가대표팀의 '엔진'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종아리에 고질적인 부상이 생겼다며 몸 상태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게 앞으로 숙제라고 밝혔다.
황인범은 25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홈 경기가 1-1로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종아리 부상 이후 복귀했을 때, 불편한 느낌을 오래 안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증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이번 A매치 기간에도 첫 경기를 쉬면서 잘 관리했고, 오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 많이 뛰면서 몸 상태도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고생했다. 올해 들어 소속팀에서 뛴 공식전이 5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소속팀인 페예노르트와 소통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3월 A매치 2연전에 황인범을 호출했다.
오만전을 결장한 황인범은 이날은 선발로 출격해 후반 35분 오세훈(마치다)과 교체될 때까지 80분을 소화했다.
황인범은 "종아리가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 탈이 나면 안 되니까 내가 (교체를) 요청했다"며 "이제 팀에 돌아가서 조금씩 경기에 출전하면 몸 상태도, 경기력도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열린 오만전에 공격이 답답하게 막히는 모습을 보인 홍명보호는 황인범이 돌아오면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가 살아났다.
황인범은 "전반에 경기를 하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난 월드컵 최종 예선과 이번 3차 예선을 합쳐서 경기력만 봤을 때는 팀 차원에서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점해서 그 분위기를 더 이어가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고 돌아봤다.
황인범은 유독 홈에서 경기력이 떨어지는 홍명보호의 상황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그동안 원정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그러나 홈에서는 1승 3무에 그쳤다.
황인범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안 그래도 나도 경기 끝나고 홈에서 승점이 너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형들과 나눴다"며 "원정에서는 3승 1무로 괜찮은 모습인데,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죄송한 마음이 크다. 국민들께서 경기장에서 이렇게 열띤 응원, 함성을 보내주시는데 저희가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고 죄송하다"며 "(3차 예선) 남은 2경기를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기쁨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돌아온 '엔진' 황인범 "종아리 불편함, 오래 안고 가야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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