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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에도 무승부·잔디에 웃지못한 이재성 "환경 서포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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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재성(마인츠)이 홈에서 치른 요르단전에서 무승부에 그친 뒤 다시 한번 '잔디 문제'를 거론했다.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겼다.
이재성이 전반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전반 30분 상대 역습에 실점해 승점 3점 사냥에 실패했다.
지난해 10월 요르단과의 원정 3차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어 한국의 2-0 승리를 주도한 이재성은 이날은 요르단 상대 2경기 연속골을 넣고도 끝내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대표팀이 외려 안방에서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점은 이재성에게 더욱 아쉽게 느껴질 지점이다.
홍명보호는 4승 4무를 기록 중인데, 홈에서 1승 3무에 그쳤다. 원정보다 홈에서 더 약한 모습을 보인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재성은 "많은 팬이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시는데 거기에 보답하지 못해서 선수단 모두가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이제 많다 보니까 한국에 오는 게 어려움은 있는 것 같다"면서 "또 여러 가지 환경 문제도 있다 보니 홈에서 경기력이 최고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밖에서 우리를 서포트해 주는 부분에서도 많이 발전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내 축구장 그라운드의 열악한 잔디 상태를 거론한 바 있다.
그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잔디 환경을 이야기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라며 "핑계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많은 부분이 경기력에 지장이 간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 상태는 '겨울의 한국 축구장'치고는 양호한 편이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 8년 차' 이재성의 눈에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거로 보인다.
'밖에서' 서포트해야 하는 부분이 잔디 상태를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재성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만족은 못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좋은 환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항상 갈망이 있고, 또 그런 부분이 좀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또 "(중동) 원정에서는 시차 적응도 있고, 비행시간도 있고, 그런 부분에서 (한국에서 하는 홈 경기보다) 유리한 면이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한다. 또 환경 같은 부분들도 어쩌면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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