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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행 '100% 승률' 잡은 고희진 감독 "대전서 끝내고 싶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여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3-0 완승을 지휘한 뒤 2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관장은 이날 적지에서 먼저 1승을 챙기고 27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PO 2차전 홈경기에 나선다.
역대 18차례 나온 PO에선 1차전 승리 팀이 전부 챔프전에 진출했다.
고희진 감독으로선 100%의 챔프전 진출 확률을 잡은 셈이다.
적지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데다 2차전을 안방에서 벌이기 때문에 정관장으로선 2차전에서 끝낼 수 있는 기대감이 커졌다.
고희진 감독은 이날 무릎 통증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를 조율한 베테랑 세터 염혜선에 대해 "시즌 초반 무릎이 좋지 않아 흥국생명 등 경기에 나오지 못했는데 절뚝거리기는 했어도 병원에서는 큰 문제 없다고 하고 본인도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날 필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3개를 터뜨리며 컴퓨터 토스로 무실세트 승리를 조율한 염혜선도 2차전에서 PO 승리를 확정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염혜선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때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어느 팀이든 3차전까지 다 치르고 올라오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챔프전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2차전 때 확실하게 잡고 휴식을 취한 뒤 흥국생명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안방에서 첫 경기를 내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 2세트 경기는 대등했다. 마지막에 싸움을 못 했다. 리시브가 흔들렸다"며 "상대는 리시브가 안 돼도 만들어서 점수를 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강 감독은 이어 "서브도 더 강하게 가야 한다. 기회가 올 때 잡지 못했다. 모마도 그렇지만 미들 블로커쪽을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리시브와 연결에서 감이 더 올라와야 한다. 두 번째 경기에선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챔프전행 '100% 승률' 잡은 고희진 감독 "대전서 끝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