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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대표선발전 배영 200m 우승…5회 연속 세계선수권 출전


이주호는 24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이틀째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52로 우승했다.
비록 자신이 2023년 11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1분56초05)을 깨지는 못했으나 국제수영연맹 기준기록(1분58초07)을 여유 있게 통과하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주흐는 2019 광주 대회부터 5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경기 후 이주호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기대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작년부터 목표였던 1분55초대 진입을 위해 이번에 호주에 가서 동계훈련하는 동안 레이스 운영, 돌핀킥 하는 방법, 휴식을 취하는 방법과 영양 섭취까지 기초적인 것부터 다시 새롭게 다듬고 왔다"면서 "남은 시간 동안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는 역시 한국 기록(2분08초81) 보유자인 이은지(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2분10초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은지도 국제연맹 기준기록(2분11초08)을 가뿐히 넘겨 2022, 2023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 지었다.
이은지는 "비록 오늘은 예상한 기록에 못 미쳤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에 의미를 두고 더 열심히 해서 곧 2분7초대에 진입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초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은지는 "중학생 때 출전한 2020 도쿄 올림픽 때부터 올림픽 오륜 문신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성인이 되고서 (손목에) 문신을 새겼다"면서 "이걸 보면서 더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는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이 59초74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최동열도 자신이 가진 한국 기록(59초28)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국제연맹 기준기록(59초75)보다 0.01초 빨라 올해 싱가포르행을 결정했다.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나서게 된 최동열은 "국제연맹 기록을 통과하면서 출전권을 딴 건 굉장히 기쁘지만, 어제 오전부터 컨디션이 괜찮아서 기록에 더 욕심을 냈는데 아쉽다"며 "스스로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훈련에 더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여자 평영 100m 우승자 고하루(강원체고)와 남녀 접영 200m 1위 김민섭(경상북도체육회), 박수진(경북도청)은 국제연맹 기준기록은 통과하지 못했지만, 대한수영연맹 자체 기준기록보다는 빨라 추후 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결과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이주호, 대표선발전 배영 200m 우승…5회 연속 세계선수권 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