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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 논란'으로 연기된 쏘팔코사놀배 26일 개막…커제 불참(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364 03.24 18:00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중국의 불참 통보로 연기됐던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이 뒤늦게 출범한다.
한국기원은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이 26일부터 30일까지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1라운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격년제 세계대회인 쏘팔코사놀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에서 9명이 참가해 풀리그로 우승자를 가린다.
당초 이 대회는 지난 달 6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월 말 열린 LG배 결승에서 중국의 커제 9단이 '사석관리' 위반으로 반칙패를 당한 뒤 중국기원이 강력하게 항의하며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불참을 통보해 일정이 연기됐다.
한국기원이 부랴부랴 문제가 된 '사석 관리' 규정을 폐지하면서 중국기원이 참가하기로 방침을 바꿨지만, 와일드카드로 초청받은 커제는 끝내 참가를 거부했다.
커제는 LG배 결승 이후 두 달이 넘도록 바둑을 두지 않고 있다.
결국 중국기원은 커제 대신 당이페이 9단을 출전시키기로 했다.
3월 중국 바둑랭킹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한 당이페이는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영림프라임창호의 용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대회는 한국의 신진서·박정환·신민준·강동윤 9단, 중국은 자국 선발전을 통과한 쉬자양 9단과 투샤오위 8단과 함께 당이페이가 출격한다.
일본은 후쿠오카 고타로 7단, 대만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쉬하오훙 9단이 참가한다.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은 이번 주 1차전에 이어 6월 9일부터 12일까지 2차전을 벌인다.
1차전에서는 매일 오전 10시와 낮 12시, 오후 5시, 7시에 걸쳐 4차례씩 대국이 펼쳐진다.
국내 선수 간의 일부 대국은 다른 대회와 일정이 겹쳐 5월에 열린다.
풀리그전 최종 1위와 2위는 오는 10월 결승 3번기로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은 지난 2020년 국내 대회로 창설돼 2024년까지 5차례 열렸다.
국내 쏘팔코사놀에서는 신진서 9단이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쏘팔코사놀은 올해부터 규모를 확대해 세계대회와 국내대회를 격년제로 치르기로 했다.
올해 1회 세계대회를 마치면 2026년에는 제6기 국내대회가 열린다.
신진서는 국내 쏘팔코사놀 우승자 자격으로 시드를 받아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세계대회에 진출했다.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방식으로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다.



'사석 논란'으로 연기된 쏘팔코사놀배 26일 개막…커제 불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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