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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김우민,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1,500m 우승


김우민은 23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첫날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07초0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23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2위 김준우(광성고·15분18초48), 오픈워터스위밍 국가대표인 3위 오세범(국군체육부대·15분26초76)을 여유 있게 제쳤다.
다만, 김우민은 2022년 10월 전국체육대회 우승 당시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14분54초25)은 물론 국제연맹 기준기록(15분01초89)에는 못 미쳤다.
대한수영연맹 기준기록(15분15초41)보다는 빨라 추후 연맹의 경기력향상위원회 결정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남자 자유형 1,500m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2012년 2월 세운 14분47초38이다.
경기 후 김우민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지난해에 기초군사훈련도 받고 올림픽 이후 많이 쉬면서 어수선한 게 있었는데 더 멀리 보고 준비하기 위해, 여러 경험을 발판 삼기 위해 이번에 1,500m도 출전했다"며 "다시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디펜딩 챔피언 자리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우민은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뒤 파리 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한편, 여자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는 김채윤(대전체고)이 16분47초20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우승했다.
역시 국제연맹 기준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할 강화훈련 발탁 대상자로 선발이 유력해졌다.
지난해 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안방에서 열린 2024 경영 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해 여자 자유형 1,500m 쇼트코스 한국기록을 새로 쓴 김채윤은 "작년에 대표팀에 처음 들어와 언니들과 훈련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며 "올해도 선발된다면 기록 단축을 목표로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열릴 이번 대회 세부 종목별 국제연맹 기준기록 통과자는 최대 2명까지 자력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이 확정된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경기 결과에 따라 올해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대상자,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파견 추천 대상자를 선발한다.
수영 김우민,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1,500m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