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2일 오후 10시 5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미국 조지아주 시 아일랜드 시사이드 코스(파70)와 플랜테이션 코스(파72)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매버릭 맥닐리(이하 미국)와 마이틀 토비욘센이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맥닐리는 시사이드에서, 토비욘센은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경기를 펼쳐 각각 8언더파를 만들었다.
둘째 날엔 앤드류 노박(미국)의 기세에 기대를 걸어볼 법하다. 올해 스물아홉 살인 노박은 지난 2017년 프로로 전향해 지난 2021년 투어에 본격 합류했다. 아직 우승 기록은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 기량이 눈에 띈다. 지난주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5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버뮤다에선 셋째 날 62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노박은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나가는 모양새다. 첫날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3위에 올랐다. 그린 적중률은 전체 참가자들 가운데 공동 12위, 스크램블링 스탯은 공동 1위,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는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앤드류 노박Carmen Mandato시사이드 코스가 플랜테이션 코스보단 난이도가 소폭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만큼, 둘째 날 과제를 이행하는 건 새로운 문제지만, 노박이 계속해서 상위권을 지킬 가능성은 꽤 높아 보인다. 그는 한국 시각 오후 11시 1분 한국의 강성훈, 딜런 우(미국)와 한 조로 묶였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노박이 앞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1라운드를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친 데이비스 톰슨(미국)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첫날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2타를 줄이며 공동 34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톰슨은 시사이드 코스에 더 적합한 선수다. 그는 이곳에서만 160여 번의 플레이 경험이 있다. 시 아일랜드에서의 전적 역시 훌륭한데, 아마추어 대회 존스컵에서 2-1-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학부 시절엔 조지아주립대에서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코스 궁합이 좋은 만큼 둘째 날 톰슨이 순위를 대폭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선 이경훈이 공동 20위, 김시우가 공동 34위, 김성현이 공동 101위, 강성훈이 공동 113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