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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플랜티스,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장대높이뛰기 3회 연속 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27 03.23 03:00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파이더맨' 아먼드 듀플랜티스(25·스웨덴)가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듀플랜티스는 22일 중국 난징 유스올림픽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15를 넘어 우승했다.
듀플랜티스는 5m70, 5m90, 6m00, 6m05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6m10 1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서는 성공했다.
에마누일 카랄리스(그리스)는 6m05를 넘은 뒤, 6m10에서 1, 2차 시기에 실패하자 바를 6m15로 높였다. 하지만, 한 차례 남은 도전 기회에서 바를 건드렸다.
6m15를 1차 시기에 넘은 듀플랜티스는 카랄리스가 6m15를 실패한 걸 확인한 뒤, 더 높은 기록에 도전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2022년 베오그라드(6m20), 2023년 글래스고(6m05)에서 우승한 듀플랜티스는 난징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올림픽 2연패(2021년 도쿄 6m02, 2024년 파리 6m25), 실외 세계선수권 2연패(2022년 유진 6m21, 2023년 부다페스트 6m10)를 거둔 듀플랜티스는 최초로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실내선수권 3연패를 달성하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듀플랜티스는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은퇴 후 가장 인기 있는 육상 선수로 꼽힌다.
그는 미국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아버지 그레그 듀플랜티스와 육상 7종경기·배구 선수로 뛰었던 스웨덴 출신 어머니 헬레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듀플랜티스의 형 안드레아스도 장대높이뛰기 선수다.
듀플랜티스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머니를 따라 스웨덴 국적을 택했다.
2020년을 기점으로 듀플랜티스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올 타임 넘버 1'으로 올라섰다.
듀플랜티스는 2020년 2월 9일 세계육상연맹 인도어 투어미팅(폴란드 토룬)에서 6m17을 넘어 2014년 르노 라빌레니(프랑스)가 작성한 종전 실내 세계기록(6m16)을 6년 만에 바꿔놨다.
2020년 9월 18일 이탈리아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1994년에 작성한 종전 기록 6m14를 1㎝ 넘어선 6m15의 실외 세계신기록도 세웠다.
이후 듀플랜티스는 '경쟁자 없는' 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장대높이뛰기 실내외 통합 기록 1∼11위 기록(6m27∼6m17)을 모두 듀플랜티스가 만들었다.

그랜트 홀러웨이(미국)도 남자 60m 허들 최초로 세계실내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홀러웨이는 결선에서 7초42로, 7초54의 빌렘 벨로시안(프랑스)을 제치고 우승했다.
올림픽 남자 110m 허들에서 금메달 1개(2024년 파리)와 은메달 1개(2021년 도쿄)를 딴 홀러웨이는 실외 세계선수권 남자 110m 허들 실내 세계선수권 60m 허들에서는 3연패에 성공했다.



듀플랜티스,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장대높이뛰기 3회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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