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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리그 1호포·치리노스 역투…LG, 롯데에 개막전 완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32 03.22 21:00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5시즌 리그 첫 홈런을 작렬한 문보경의 홈런포와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역투를 앞세워 개막전 승전고를 울렸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12-2로 완승했다.
LG 타선은 1회부터 시원하게 터졌다.
1사 후 김현수가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오스틴 딘도 밀어 치기로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LG 4번 타자 문보경은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렸다.
2025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나온 문보경의 한 방은 비거리 128.2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3-0으로 앞선 3회에는 연속 안타로 반즈를 두들겨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문보경의 좌전 안타와 오지환의 번트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LG는 송찬의가 희생 번트로 착실하게 주자를 진루시켰고, 박동원의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여기서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본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홍창기 타석에서는 반즈의 폭투로 5-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그리고 홍창기는 우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여 반즈에게 'KO 펀치'를 먹였다.
롯데는 4회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으나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박승욱이 삼진, 황성빈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LG는 4회 송찬의의 1타점 2루타, 5회 상대 실책을 묶어 9-2로 달아났다.
8회 터진 오지환의 솔로포는 개막전 승리를 확정하는 축포였다.
LG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신민재의 적시타와 최원영의 희생플라이로 10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LG 선발 치리노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최고 시속 151㎞ 투심패스트볼과 포크볼 조합으로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호투를 펼쳤다.
롯데는 에이스 반즈가 3이닝 8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실책도 3개나 나오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문보경 리그 1호포·치리노스 역투…LG, 롯데에 개막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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