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찰리 반즈(29)가 개막전부터 뭇매를 맞았다.
반즈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프로야구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023년 6월 24일 LG전(2⅓이닝 4실점) 이후 한 경기 최소 이닝 소화다.
반즈는 올해 시범경기 한 차례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던졌다.
그러나 LG 타선의 집중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반즈는 1회부터 수난을 겪었다.
1사 후 김현수와 오스틴 딘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문보경에게는 2스트라이크에서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홈런 허용이다.
2회에도 주자 2명을 내보냈으나 무실점으로 겨우 넘긴 반즈는 3회 완전히 무너졌다.
문보경과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송찬의의 희생 번트로 맞은 1사 2, 3루에서는 박동원에게 볼넷을 허용해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구본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홍창기 타석에서 폭투로 1점을 허용한 뒤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두들겨 맞았다.
결국 반즈는 4회 시작과 동시에 김강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반즈의 투구 수는 81개였고, 직구(25구)와 커브(30구), 슬라이더(17구), 투심패스트볼(9구)을 던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6㎞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롯데 에이스' 반즈, 개막전부터 3이닝 7실점 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