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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흥국생명과 맞설 챔프전 진출 팀은


여자부는 25일부터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이 3전2승제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다툰다.
남자부는 26일부터 정규리그 2위 KB손해보험과 3위 대한항공이 PO 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하고 챔프전에 직행한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의 상대로 어느 팀이 결정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통계상 PO 1, 3전 홈 어드밴티지를 얻은 2위 팀이 챔프전 진출 확률이 다소 높았다.
남자부는 19차례 PO 중 2위 팀이 챔프전에 오른 게 14차례로 확률이 73.7%에 이른다.
여자부도 18차례 PO 중 2위 팀이 12차례(진출 확률 66.7%) 챔프전 티켓을 얻었다.
봄 배구를 앞두고 한국배구연맹(KOVO)이 팬들과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챔프전 진출 예상에서는 남자부의 경우 2위 KB손보의 우세가 예상됐다.
KB손보가 챔프전에 오를 가능성이 팬 투표 65.8%, 기자단 투표에선 62.5%가 나왔다.
여자부에선 3위 정관장이 팬 투표 59.7%, 기자단 투표 87.5%로 확률로 챔프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돼 2위 현대건설보다 높은 예상치가 나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KB손보와 대한항공이 3승3패로 균형을 이뤘다.
KB손보는 1, 2라운드를 모두 패한 후 3, 4, 5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했으나, 주전들을 빼고 1.5진급을 기용한 6라운드에선 패했다.
KB손보는 득점왕에 오른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득점 부문 8위에 랭크된 나경복, 아시아쿼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든든한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또 세트 부문 1위에 빛나는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와 수비 부문 1위를 차지한 리베로 정민수가 뒤를 받친다.
특히 KB손보는 한때 8연승을 달리며 '경민 불패' 신조를 만들어냈던 경민대체육관에서 1, 3차전을 치르는 홈 이점을 안고 있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특급 소방수로 영입한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정지석이 막강 좌우 쌍포를 구축했다.
또 베테랑 세터 듀오 한선수와 유광우를 보유하고 있고, 정한용을 비롯해 단기전 승부에 결정적인 서브에 강점이 있다.
더욱이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경험이 최대 강점이다.
최천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KB손보는 봄배구 큰 경기 경험 부족이, 대한항공은 러셀의 활약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1차전을 KB가 잡으면 3차전까지 갈 가능성이 크고, 대한항공이 1차전에서 이기면 2차전에서 끝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자부 PO에선 외국인 선수 활약이 최대 변수다.
현대건설은 아시아쿼터 위파위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굴곡이 많았던 외국인 거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제 몫을 해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정관장은 정규리그 막판 발목을 다쳐 4∼6주 진단을 받았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PO 무대에 복귀해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정관장의 부키리치가 어떤 컨디션으로 뛸 수 있는지가 플레이오프에서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면서 "부키리치가 종전 역할을 해준다면 정관장의 챔프전 진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흥국생명과 맞설 챔프전 진출 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