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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추가시간 중거리포' 브라질, 콜롬비아에 2-1 진땀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317 03.21 18:00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브라질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덕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3차전 홈 경기에서 콜롬비아에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후반 5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중거리 슛으로 천금 같은 결승 골을 터트려 브라질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6승 3무 4패로 승점 21을 쌓아 남미예선에 참가하는 10개국 중 6위에서 2위까지 도약했다.
지난해 9월 파라과이와의 8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진 뒤로는 5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 2무)을 이어갔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르헨티나(8승 1무 3패·승점 25)와는 승점 4차다. 브라질은 오는 26일 아르헨티나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다만, 아르헨티나와 대결하기 전 3위 우루과이(5승 5무 2패·승점 20), 5위 에콰도르(6승 4무 2패·승점 19)의 13차전 결과에 따라 브라질의 순위는 내려갈 수 있다.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한다.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콜롬비아는 5승 4무 4패(승점 19)에 머물러 6위로 하락했다.
이날 브라질은 전반 6분 하피냐(바르셀로나)의 페널티킥 골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파고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콜롬비아 수비수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털 팰리스)가 넘어뜨려 반칙 선언과 함께 브라질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하피냐가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콜롬비아 쪽으로 흐름이 넘어갔고, 전반 41분 루이스 디아스(리버풀)가 동점 골을 뽑았다.
하메스 로드리게스(클루브 레온)가 페널티아크에서 왼쪽으로 내준 공을 디아스가 이어받아 오른발로 브라질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에 찔러넣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뒤 후반 들어서 브라질이 몇차례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 등으로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26분에는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리버풀)가 공중볼을 처리하려다 콜롬비아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두 선수 모두 교체되는 과정에서 경기가 지연됐고, 추가시간도 10분이나 주어졌다.
결국 추가시간이 9분째 흐를 때 비니시우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기습적으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가 갈렸다.
한편, 파라과이는 칠레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15분 오마르 알데레테(헤타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파라과이는 5승 5무 3패(승점 20)를 거둬 4위로 올라섰고, 칠레는 2승 3무 8패(승점 9)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볼리비아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긴 페루(2승 4무 7패·승점 10)가 칠레를 제치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비니시우스 추가시간 중거리포' 브라질, 콜롬비아에 2-1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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