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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L 정복에 나선 김태균, “우승상금 7억원에 올인하겠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62 03.21 12:00

PFL 정복에 나선 김태균, “우승상금 7억원에 올인하겠다.”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우승상금 7억 PFL 8강전에 올인하겠다.”

 

김태균이 목표를 명확하게 했다. 오는 4워ㅏㄹ 4일(한국시각)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2025 PFL 월드 토너먼트’ 웰터급(77㎏) 및 페더급(66㎏) 준준결승(5분×3라운드)이 열린다. 한국의 김태균(31)은 네이선 켈리(28·아일랜드)를 맞아 페더급 8강전을 치른다.

 

PFL(Professional Fighters League)은 2023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를 영입하고 미국 종합격투기대회 벨라토르(Bellator)를 인수했다. 벨라토르는 UFC와 세계 격투기계를 양분했던 터라 PFL의 인수는 엄청난 이슈였다.

 

세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월드 토너먼트로 실력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있다. 김태균은 토너먼트를 통해 명예와 부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월드 토너먼트는 2000만 달러(291.7억 원) 이상의 총상금이 걸린 대회다. ‘파이트 매트릭스’에 따르면 세계랭킹 선수 245명 이상을 보유하고 이들의 평균 세계랭킹이 145위 안에 드는 종합격투기 단체는 UFC와 PFL, 둘 뿐이다. 김태균이 경쟁하는 페더급 토너먼트 8강전은 ESPN2, ESPN 데포르테스(스페인어 채널), ESPN+를 통해 미국에 생중계된다.

 

PFL은 ▲헤비급(120㎏) ▲라이트헤비급(93㎏) ▲미들급(84㎏) ▲웰터급(77㎏) ▲라이트급(70㎏) ▲페더급 ▲밴텀급(61㎏) ▲여자 플라이급(57㎏) 8강 월드 토너먼트를 8월까지 진행한다. 우승상금은 50만 달러(7.3억 원)씩 모두 400만 달러(58.3억 원)다.

 

김태균은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기분이 아주 좋다. 준준결승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싸우겠다”며 밝혔다.

 

종합격투기 10년차 파이터 김태균은 아마추어 포함 14차례 공식 경기를 치르면서 3차례 KO승 및 서브미션으로 5번 이긴 타격과 그래플링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KO를 당하거나 초크나 관절 기술에 걸려 항복한 적이 없는 디펜스 또한 상당하다.

 

2022년 10월 Brave CF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 판정 1:2가 프로선수로서 김태균의 유일한 패배다. 브레이브(바레인)는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58명이 활약하는 아시아 5위 및 글로벌 12위 규모의 단체다.

 

김태균은 2024년 1월 UFC 출신 칼스 존 데토마스(필리핀)를 1라운드 펀치 TKO로 압도하여 빅리그 진출 자격을 증명했다. 2022년 3월에는 훗날 PFL 선수가 되는 후세인 카디마고마예프(스위스)한테 3라운드 펀치 TKO승을 거뒀다.

 

유럽 최대 단체 ACB(러시아)에서 뛰었던 아르투로 차베스(멕시코) 측 세컨드가 2020년 10월 2라운드 종료 후 기권을 선언하며 패배를 인정한 것 또한 김태균의 강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네이선 켈리는 2022년부터 PFL 및 Bellator에서 7승 1패를 기록했다. PFL은 2023년 11월 벨라토르를 인수했다. 두 대회에서 KO/TKO 1승 무패 및 서브미션 4승 1패로 결정력을 보여줬다.

 

김태균은 “아주 터프하고 적극적인 파이팅 스타일이 느껴진다. 쉽게 생각하거나 방심할 수 없는 상대”라고 2016년 제3회 국제종합격투기연맹(IMMAF) 세계선수권대회 페더급 은메달리스트 네이선 켈리를 인정했다.

 

네이선 켈리는 2017년 아일랜드 Cage Legacy 및 2021년 북아일랜드 Clan Wars, 두 단체에서 페더급 챔피언을 지냈다. 이에 맞서는 김태균은 블랙컴뱃 오피셜짐의 최효준 감독과 제2대 블랙컴뱃 플라이급(57㎏) 챔피언 김성웅이 세컨드로 PFL 데뷔전을 돕는다.

 

블랙컴뱃은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30명이 뛰는 아시아 10위 및 글로벌 28위 규모 대회다. 김태균은 “최효준 감독 및 김성웅과 함께 작전, 카디오, 훈련 등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 미국 도착 후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지도자와 동료의 수준에 신뢰와 자신감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이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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