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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수원, 이랜드 2-1로 격파…코리아컵 3라운드 진출


수원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랜드를 2-1로 제압했다.
이에 따라 수원은 다음 달 16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김천상무와 맞대결을 펼쳐 다음 라운드 진출을 타진한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올해 코리아컵 2라운드의 첫 경기였다.
이번 2라운드에는 1라운드에서 이긴 14개 팀, 지난 시즌 K3리그(3부) 상위 4개 팀, K리그2(2부) 14개 팀이 참가해 총 16경기가 치러진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경기 패배도 설욕했다. 지난 9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정규리그 대결에서는 이랜드가 수원을 4-2로 제압한 바 있다.
전반 득점 없이 헛심 공방을 펼친 두 팀의 희비는 후반 19분에 갈렸다.
왼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랜드 골키퍼 김민호가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브루노 실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실바는 곧장 낮게 깔아 문전에 자리 잡은 골잡이 일류첸코에게 정확한 패스를 배달했고, 일류첸코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득점을 신고했다.
수원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32분엔 또 다른 외국인 선수 파울리뇨의 활약으로 한 골을 더 뽑아냈다.
파울리뇨는 페널티 아크 뒤편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이랜드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파울리뇨의 발을 떠난 공이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이랜드는 후반 41분 페드링요의 기습적인 왼발 코너킥 슈팅이 공중에서 휘감기더니 수원의 골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한 골을 만회했으나 끝내 기울어진 전황을 뒤집지는 못했다.
오히려 경기 막판 결정적인 기회가 다시 수원에 찾아왔다.
후반 추가 시간 풀백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 하단 구석으로 향했으나 김민호의 선방에 굴절된 후 골대만 강타해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K리그2 수원, 이랜드 2-1로 격파…코리아컵 3라운드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