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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옛동료' 에릭센, 맨유와 결별 수순…"재계약 협상 없다"


에릭센은 18일(현지시간) 덴마크 TV2와 인터뷰에서 "구단으로부터 재계약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둘 사이의 협력은 끝날 것 같다"며 "모두가 계약이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결국 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7월 맨유와 3년 계약한 에릭센은 지금까지 공식전 99경기를 뛰면서 7골을 넣었다.
에릭센은 지난해 11월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아모링 체제'에서 공식전 14경기만 출전하며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중이다.
덴마크 출신인 에릭센은 아약스(네덜란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3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하며 EPL 무대에 뛰어들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공식전 305경기(69골)를 뛰며 전성기를 보내고,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국내 팬들에게도 사랑받았다.
2020년 1월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한 에릭센은 2021년 6월 덴마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로 2020에 출전했다가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에릭센은 결국 인터 밀란을 떠나 2022년 1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EPL로 복귀했고 2022년 7월 맨유와 3년 계약해 'EPL 커리어'를 이어갔다.
하지만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 입지가 좁아진 에릭센은 맨유로부터 재계약 협상 제의를 받지 못해 결국 팀을 떠날 상황에 몰렸다.
에릭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아직 어디로 갈지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 남을 생각은 없다"며 "해외에서 몇 년은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 덴마크로 돌아가는 것은 아마도 선수 생활을 정리하는 과정이 될 것인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 옛동료' 에릭센, 맨유와 결별 수순…"재계약 협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