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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경기도청, 의정부 세계선수권서 세계 2위 스위스에 무릎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92 03.19 03:00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 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강호 스위스에 져 첫 패배를 당했다.
세계랭킹 10위 경기도청은 18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4일차 예선 6차전에서 스킵 실바나 티린초니가 이끄는 세계랭킹 2위 스위스에 6-9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까지 예선 5전 전승을 내달리던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 첫 패배를 안았다.
5승 1패를 쌓은 경기도청은 13개 참가국 중 스위스(6승)에 이어 예선 2위가 됐다.
예선 라운드 로빈을 치른 뒤 1위와 2위는 준결승에 직행하며, 3위와 6위, 4위와 5위는 각각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준결승행을 다툰다.

후공을 잡은 경기도청은 1, 2엔드를 모두 블랭크 엔드로 넘겼다.
블랭크 엔드는 후공 팀이 일부러 0점을 만들어 다음 엔드에서도 후공을 유지해 다득점을 노리는 작전이다.
3엔드에서 3점을 선취하며 빅엔드를 만든 경기도청은 전반을 4-1로 앞선 채 마쳤으나 6엔드에서 2점을 내주고 7엔드에서 2점을 스틸당해 4-5로 뒤집혔다.
9엔드 후 6-7로 뒤진 경기도청은 10엔드 후공을 잡아 동점 혹은 역전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하우스 중앙인 버튼에 스위스 스톤이 쌓이기 시작했고, 김은지의 마지막 드로가 실패하면서 오히려 2점을 스틸당해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16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한국에서 열렸다.
올해와 지난해 대회 성적을 합산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 쿼터를 배분한다.
지난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기도청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만 피하면 사실상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그치지 않고 한국 컬링 역대 최초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기도청은 19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세계 최강' 스킵 레이철 호먼이 이끄는 캐나다와 맞붙는다.
이어 오후 2시엔 덴마크(스킵 매들린 듀폰트)와 8차전을 치른다.



컬링 경기도청, 의정부 세계선수권서 세계 2위 스위스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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