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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서 BNK와 '체급 차' 느낀 우리은행 위성우, 변칙수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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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우승을 노리는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부산 BNK와 1차전 패배를 놓고 변칙 수비를 내지 않은 자신의 탓이라 돌아봤다.
위 감독은 1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수비의 변화를 줬어야 할 시점에 그러지 못한 게 나의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공격만 주문한 거다. 수비로 대처해야 하는데, 자꾸 쫓아오니까 공격으로 도망가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1차전을 53-45로 잡은 BNK는 안혜지-이소희-이이지마 사키-박혜진-김소니아로 꾸려진 주전 라인업의 경쟁력이 장점이다.
우리은행에서는 포지션상 김소니아와 대적하는 김단비를 제외하면 이들과 개인기량 측면에서 우위에 둘만한 선수가 없다.
위 감독은 이런 '체급 차'를 극복할 방법과 관련해 "수비 변화를 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단기전에서 전력 차를 뒤집기 위한 변칙 수비를 예고한 위 감독은 공격 측면에서도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게 임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위 감독은 "선수들이 들어가지 않아도 쏴줘야 하는데, 부담이 큰 것 같다. 그렇게 하면 김단비에게 더 부담이 쏠릴 수밖에 없다"며 "자꾸 김단비만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 결과론이다. (슛이) 들어가면 이기는 것이고, 들어가지 않으면 지는 것"이라며 "그게 농구라는 스포츠"라고 덧붙였다.
위 감독은 에이스로 공격 전개와 김소니아 수비를 모두 맡는 김단비가 조금 더 힘을 냈으면 한다고 격려도 전했다.
그는 "단비한테는 '어쩔 수 없다'고 했다. 혼자 다 해야 하니까 불만 있을 텐데 그게 에이스의 숙명"이라며 "팀 형편이 그렇다"고 말했다.
챔프전에서 먼저 웃은 BNK의 박정은 감독은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신나게 하자고 했다. 우리의 리듬으로, 우리의 기세를 더 올려서 분위기를 잘 가져가 보자고 선수들에게 말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긴 했으나 1차전 초반에는 우리가 많이 밀렸다. 그때 잘 통했던 수비를 상대가 그대로 들고나올 것 같은데, 그에 대처를 잘해야 한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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