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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개막] ①2년 연속 1천만 관중 향해…22일 '플레이 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61 12:00

[※ 편집자 주 = 프로야구 44번째 정규리그가 오는 22일 막을 올립니다. 팀당 144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 개막에 발맞춰 연합뉴스는 이번 시즌의 특징, 피치클록 제도의 적용 등 새로운 제도, 새 주인공이 탄생할 통산 기록, 그리고 전문가의 전망 등 특집기사 5꼭지를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2025시즌이 2년 연속 1천만 관중 돌파의 부푼 꿈을 안고 22일 막을 올린다.
개막일인 22일부터 이틀간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서울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한화 이글스-kt wiz(수원 케이티위즈파크),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광주 KIA 챔피언스필드)가 겨우내 기다린 야구팬들을 맞이한다.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펼쳐지며 개막 2연전과 올스타 휴식기 직후 4연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돼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미편성된 45경기(팀당 9경기)는 우천 등 취소 경기와 함께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올스타전은 새 구장 시대를 여는 대전에서 7월 12일에 개최되고, 올스타 휴식기는 7월 11일부터 16일까지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는 가운데 2024시즌 '가을 야구'를 했던 삼성, LG, kt 등이 상위권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KIA가 올해도 우승하면 2016년 두산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KS)를 2년 연속 제패하는 팀이 된다.
KIA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021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터뜨린 거포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고, 키움 마무리였던 조상우를 데려오는 등 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김태형 감독이 2년 차를 맞이한 롯데나 이승엽 감독이 절치부심한 두산, 새 홈구장 시대를 연 한화 등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올해도 프로야구 경기장은 선수들과 팬들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찰 전망이다.
SSG나 NC, 키움은 개막 전 전문가 전망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에도 하위권으로 평가된 삼성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만큼 올해도 뚜껑을 열어봐야 시즌 판도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26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발탁을 위한 10개 구단 선수의 분전과 10개 팀 중 5개 팀 감독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변수 등으로 더욱 흥미로운 페넌트레이스와 가을 야구 명승부가 기대된다.
계약이 끝나는 사령탑들은 삼성 박진만, LG 염경엽, 두산 이승엽, SSG 이숭용, 키움 홍원기 감독이다.
올해 바뀌는 제도로는 역시 피치클록 도입이 첫 손에 꼽힌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투수와 타자의 준비 동작에 시간제한을 두는 제도인 피치클록은 지난해 시범 적용했고, 올해부터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으면 25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타자는 33초 이내 타석에 들어서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투수는 볼 1개, 타자는 스트라이크 1개를 안게 된다.
또 12회까지 치르던 연장전은 11회까지만 하기로 했다.
한화는 새 홈 경기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올해부터 사용한다.
17일 삼성과 시범경기를 통해 새 홈구장에서 첫 공식 경기를 치른 한화는 7월 올스타전도 이곳에서 개최하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 야구'에 도전한다.
올해 프로야구에는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과 '대형 신인'들이 대거 가세하며 흥행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의 왼손 투수 콜 어빈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고, 한화의 코디 폰세는 시범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정규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신인으로는 정현우(키움),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 등이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정현우는 시범 경기에서 2승을 거뒀고, 정우주와 배찬승은 시속 150㎞가 넘는 속구를 뿌리며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엄상백과 심우준을 비롯해 장현식(LG), 허경민(kt), 조상우(KIA) 등 이적생들의 활약도 새 시즌 야구팬들의 관전 포인트다.

호재가 가득한 2025시즌 프로야구는 시범경기부터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시범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 7만1천288명이 입장, 시범경기 하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이 나왔을 정도다. 지난 시즌까지는 2015년 6만6천785명이 시범경기 하루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2024시즌 정규 시즌 관중 1천88만7천705명이 입장, 국내 스포츠 리그 최초로 연간 관중 1천만명을 넘긴 KBO리그는 올해도 1천만 관중 이상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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