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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구상 거의 마친 키움…3루수는 신인 출전 유력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77 18:00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인 선수에게 개막전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3루 자리는 지금 여동욱 선수가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시즌 초반에는 부침을 겪겠지만, 여동욱과 전태현 선수가 (선발로) 이름을 올리는데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여동욱은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7순위 지명을 받은 내야수이며, 전태현은 5라운드 4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대구 상원고 출신의 여동욱은 시범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8경기에서 타율 0.200(20타수 4안타)에 홈런도 1개 터트렸다.
용마고 재학 시절부터 타격 재능만큼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은 전태현도 시범경기 8경기에서 타율 0.217(23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키움은 17일과 18일 두 차례 시범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 시기에 팀들은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는 생각으로 개막전에 나설 주축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낸다.
이날 키움은 롯데와 시범경기에 전태현을 1번 지명타자, 여동욱을 6번 타자 3루수로 기용한다.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여동욱이 개막전 3루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고, 전태현도 마지막까지 경쟁하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에도 키움은 3월 23일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 신인 유격수 이재상을 선발 출전시킨 바 있다.
한편 홍 감독은 전날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상대 더그아웃까지 들어가 공을 잡아낸 여동욱의 수비를 칭찬했다.
여동욱은 3회 1사 후 타석에 선 두산 김민석이 3루 쪽 파울 플라이를 치자 두산 더그아웃 쪽으로 과감하게 몸을 날려 아웃을 잡았다.
하마터면 다칠 수 있었지만, 홍 감독은 "타구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거 보고 깜짝 놀랐는데, 바로 뛰어서 나오는 거 보고 더 놀랐다"며 "무척 위험한 장면이었다. 타구에 대한 본능적인 행동이다. 안 다친 게 천만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개막전 구상 거의 마친 키움…3루수는 신인 출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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