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통한의 반집패…센코컵 결승서 우에노 리사에게 져

최정 9단이 끝내기 역전패로 일본 우에노 리사 3단에게 센코컵 우승컵을 내줬다.
최정은 16일 일본 도쿄 이스트 사이드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 여자최강전 2025’ 결승 단판 대국에서 일본의 우에노 리사 3단에게 259수 만에 흑 반집패했다.
최정은 이날 우에노를 상대로 줄곧 앞섰지만, 끝내기에서 실수가 나왔다. 우에노가 둔 우하귀 끊는 수에 최정이 흔들렸고, 다시 우세를 잡았지만 결승점 골인 직전에 다시 한 번 실착하면서 무너졌다. 막판에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 우에노는 일선에 두는 묘수를 발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최정의 대회 3연패 꿈도 사라졌다.
우에노는 2022년 우승자이인 언니 우에노 아사미 6단에 이어 일본 여자 바둑의 두 번째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자매가 센코컵 우승을 차지한 것도 눈길을 끈다.
센코컵 월드바둑 여자최강전 2025는 8인 초청전으로 한국은 최정 9단이 7년 연속 출전했다. 최정은 8강전에서 일본 후지사와 리나 7단을 꺾었고, 4강에서 중국 탕자원 6단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센코그룹 홀딩스 주식회사가 후원한 센코컵 월드바둑 여자최강전 2025의 우승 상금은 1000만엔(약 9700만원)이다. 준우승자는 300만엔, 3위는 200만엔을 받는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김창금 기자 [email protected]
최정 통한의 반집패…센코컵 결승서 우에노 리사에게 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