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적진에서 고양 소노를 어렵게 잡고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정관장은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소노를 86-84로 따돌렸다.
18승 27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7위를 지켰다.
정규리그 9경기를 남긴 가운데 6위 원주 DB(20승 25패)와는 2경기 차다.
반면 소노는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인 10위(14승 31패)에 그쳤다.
정관장의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1점 10리바운드, 박지훈이 20점 6어시스트로 승리를 '쌍끌이'했고, 하비 고메즈가 11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소노에선 디제이 번즈 주니어가 27점 5리바운드, 케빈 켐바오가 26점 8리바운드를 올렸으나 빛이 바랬다.
1쿼터 한승희가 9점, 고메즈가 8점으로 공격을 이끈 정관장이 30-19로 기선을 제압했다.
소노는 1쿼터 침묵했던 '에이스' 이정현이 2쿼터 시작하며 연속 5득점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번즈(2쿼터 12점)와 켐바오(8점)가 맹활약한 가운데 44-52로 격차를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조금씩 더 따라붙던 소노는 3쿼터 종료 직전 이재도의 뱅크 슛으로 69-70으로 압박했고, 4쿼터를 이정현의 외곽포로 열며 72-70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4쿼터 내내 양 팀의 점수 차가 4점을 넘지 않는 시소게임이 이어지다가 막판에 정관장 쪽으로 미세하게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81-84에서 정관장이 오브라이언트의 골밑슛으로 1분 35초를 남기고 83-84를 만들었고, 종료 5.3초 전엔 오브라이언트의 팁인 득점으로 85-84로 리드를 되찾았다.
소노는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2.9초 전 켐바오의 치명적인 패스 실수가 나오며 고개를 떨궜다.
2.3초를 남기고 오브라이언트가 상대 파울에 따른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넣으어 정관장이 2점 차로 벌리며 경기를 매조졌다.

부산 KCC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57-70으로 져 구단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12'로 늘렸다.
1월 30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13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까지 11경기에서 내리 지며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을 세웠던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팀 KCC는 이날도 완패를 당하며 12연패 늪에 허덕였다.
8위(15승 29패)에 그친 KCC는 6위 DB와 4.5경기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이 더 희미해졌다.
이날 KCC에선 24점 14리바운드를 올린 도노반 스미스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니콜슨이 31점 10리바운드, 정성우가 12점, 샘조세프 벨란겔이 10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12일 정관장과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수확, 5위(24승 21패)를 지켰다.

삼성은 5연승을 달리던 수원 kt를 안방에서 83-73으로 물리치고 13일 KCC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둬 단독 9위(15승 30패)가 됐다.
삼성에선 29점 21리바운드의 괴력을 뽐낸 코피 코번을 필두로 저스틴 구탕(1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성모(13점 5리바운드), 이정현(11점 7어시스트), 이원석(10점)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남겼다.
하윤기(18점 6리바운드)와 레이션 해먼즈(17점 5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6연승이 불발된 kt는 4위(26승 18패)를 유지했다.



프로농구 정관장, 소노에 2점 차 신승…6위와 2경기 차(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