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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앤더슨, 5이닝 7실점 흔들…LG 치리노스는 4⅔이닝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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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5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22일) 선발 등판이 유력한 드루 앤더슨(SSG 랜더스)과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가 최종 점검을 불안하게 마쳤다.
앤더슨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를 내주고 7실점(6자책) 했다.
LG 선발 치리노스의 성적은 4⅔이닝 6피안타 2실점이었다.
'KBO리그 2년 차' 앤더슨은 1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1사 후 오지환에게 던진 시속 140㎞ 체인지업이 가운데에 몰려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4회에는 첫 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무사 1루에서 오스틴 딘에게 시속 151㎞ 직구를 던지다가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앤더슨은 5회 1사 만루에서 박해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오스틴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맞아 대량 실점했다.

앤더슨은 지난해 5월부터 SSG와 계약해 24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올렸다.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9이닝당 탈삼진 1위를 차지했다.
앤더슨은 115⅔이닝 동안 삼진 158개를 잡았다. 9이닝당 탈삼진은 12.29개다.
65이닝 만에 100탈삼진을 채워 KBO리그 최소 이닝 100탈삼진(종전 구대성의 68⅓이닝) 신기록도 세웠다.
SSG는 앤더슨의 구위에 높은 점수를 주며 재계약했다.
미치 화이트가 허벅지 통증 탓에 시즌 초 자리를 비우면서, 앤더슨은 일찌감치 김광현과 함께 3월 22일과 23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을 책임질 투수로 내정됐다.
변수가 없다면 앤더슨이 개막전에 등판하고, 김광현이 23일에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앤더스는 8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종 점검일인 15일 LG전에서는 주춤했다.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을 앞세워 삼진을 5개 잡았지만, 장타를 연거푸 허용하며 숙제를 남겼다.

치리노스는 '새 얼굴'이다.
치리노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5경기에 등판해 356⅓이닝을 던지며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올렸다.
LG는 신규 외국인 선수 최고 상한액인 100만달러를 투자해 치리노스를 영입했고, 개막전 선발로 내정했다.
치리노스는 8일 kt wiz전에서 3⅓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 했고,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고전했다.
SSG와 경기에서 치리노스는 첫 이닝을 삼자 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2회 선두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폭투도 범해 무사 2루에 몰렸다.
박성한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에레디아는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치리노스는 4회 2사 후에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오태곤에게 1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날 치리노스는 최고 시속 150㎞의 투심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던졌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가 '에이스급 구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는 8이닝 동안 안타를 9개나 내주며 주춤했다.
LG는 22일과 23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 2연전을 벌인다.
치리노스에게 남은 일주일 동안 피안타를 억제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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