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호주 교포 이민우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50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이민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상금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합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2라운드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미국의 악샤이 바티아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3위인 J.J. 스펀(미국·10언더파 134타)과는 한 타 차를 보인다.
10번 홀(파4)부터 시작한 이민우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그린이 연못으로 둘러싸여 매우 어려운 코스로 꼽히는 17번 홀(파3)은 파로 막았다.
1번 홀(파4)에서 네 번째 버디를 잡은 이민우는 3~5번 홀에서 3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건 아쉬웠다.
이민우는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민지(호주)의 동생으로 아직 PGA에서 우승한 경험은 없다.
DP월드투어에선 3차례, 아시안 투어에선 한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시우는 이날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36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를 합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안병훈은 3타를 줄이면서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9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49위로 뛰었다.
김주형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이경훈은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 공동 116위에 그치면서 컷 탈락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콜린 모리카와(미국), 앨릭스 스몰리(미국)는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쳤고,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8위 윈덤 클라크(미국)는 경기 도중 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호주교포 이민우, PGA 플레이어스 2R 공동 1위…첫 우승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