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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LIV 싱가포르 1R 1오버파 공동 38위…대니 리 공동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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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평정하고 LIV 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이 올 시즌 네 번째 대회 1라운드에서 고전했다.
장유빈은 1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1·7천406야드)에서 열린 LIV 싱가포르(총상금 2천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1위인 더스틴 존슨(8언더파 63타)과는 9타 차, 공동 11위 그룹(3언더파 68타)과는 4타 차다.
장유빈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범했다.
전반이 문제였다. 샷건 방식으로 11번 홀(파4)에서 시작한 장유빈은 네 번째 홀인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리고 16번 홀(파4)에서 보기, 17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차례로 적어냈다.
17번 홀이 특히 아쉬웠다. 티샷을 그린 앞 벙커에 날린 뒤 한 번에 그린 위로 올려놓지 못하면서 흔들렸다.
9번째 홀인 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장유빈은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그러나 장유빈은 후반에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3번 홀(파4)과 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장유빈은 15일 열리는 2라운드에서 만회를 노린다.
그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공동 49위를 기록했고, 두 번째 대회인 호주 대회에선 공동 23위, 지난 9일 막을 내린 홍콩 대회에선 공동 40위로 주춤했다.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5언더파 66타로 2위에 올랐다.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호아킨 니만(칠레), 브룩스 켑카(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욘 람(스페인) 등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교포 선수인 대니 리(뉴질랜드)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 케빈 나(미국)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대니 리는 경기 후 "유빈이는 초반부에 (공이) 잘 맞지 않아 힘들어했는데, 나중에는 감이 돌아왔다"며 "자랑스러운 동생"이라고 장유빈을 격려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 코스는 드라이버를 많이 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접근할 수 있는 공략법이 다양한데, 2라운드에선 정교한 아이언샷을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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