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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작년 신인왕 유현조, 개막전 2R 공동 선두…'한중일 경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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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난 시즌 신인왕 유현조가 새로운 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현조는 14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천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 4언더파로 공동 11위였던 유현조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야마시타 미유(일본), 리슈잉(중국)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유현조는 지난 시즌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 9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따내며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9차례 톱10에 들며 대상 포인트 12위(305점), 상금 15위(5억8천902만원)에 올라 두각을 나타냈던 유현조는 새로운 시즌 첫 대회부터 선두 경쟁을 벌이며 통산 2승 기대감을 키웠다.
2라운드를 10번 홀에서 시작한 유현조는 전반 11번(파5)과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후반 2번 홀(파3)에 이어 4∼5번 홀에서도 버디가 나오며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겨우내 50일 동안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 했다는 유현조는 "체력 운동과 쇼트 게임에 중점을 두며 만족스럽게 훈련했는데, 한국에 돌아가니 샷이 잘 안돼서 오기 전날 레슨을 받다가 억울하고 분해서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태국에서 감각을 잡아가고 있다는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선 "퍼트가 잘 떨어져 줬고, 티샷 실수가 좀 있었으나 안 좋은 상황에서도 흐름을 좋게 이어 나갔다"고 자평하며 "올해는 '다승'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세계랭킹 14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야마시타는 2라운드 두 타를 줄이며 1라운드에 이어 공동 선두를 달렸다.
리슈잉은 2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7타를 줄이며 순위를 30계단 넘게 끌어올려 리더보드 맨 위를 함께 꿰찼다.
전승희와 전예성, 박보겸, 송은아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한 타 차 공동 4위를 형성했고,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3승) 배소현이 7언더파 137타로 황유민, 한진선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3승을 올린 마다솜, 박현경, 박지영은 공동 13위(6언더파 138타)로 3라운드를 마쳤고,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3위다.
박민지는 공동 29위(4언더파 140타), 방신실과 성유진은 공동 36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이틀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75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2라운드까지 1언더파 143타, 공동 54위 선수들까지 컷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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