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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위 노리는 kt, 소노 물리치고 파죽의 5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98 03.14 06:00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 자리를 노리는 수원 kt가 고양 소노를 물리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kt는 1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소노에 69-63으로 이겼다.
지난달 26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부터 한 번도 안 진 4위(26승 17패) kt는 5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2위(27승 16패)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정규리그 1·2위는 6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지 않고 4강 PO로 직행하는 이점을 안는다.
4연패에 빠진 소노는 이날 부산 KCC에 승리한 서울 삼성과 공동 9위(14승 30패)에 자리했다.
kt는 특유의 끈덕진 수비로 1쿼터 소노의 득점을 7점으로 묶고 레이션 해먼즈와 문정현의 득점포를 앞세워 24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쿼터 홀로 15점을 책임진 이재도의 분투에도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던 소노는 3쿼터 케빈 켐바오와 이재도, 이근준의 3점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52-57,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초반 kt 해먼즈와 허훈이 벤치에서 쉬는 사이, 소노는 최승욱과 이재도 등의 득점을 엮어 59-5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다시 해먼즈와 허훈을 코트로 내보낸 kt는 문성곤의 골 밑 득점과 해먼즈의 3점 등으로 68-61로 달아났다.
소노가 득점이 절실했던 종료 1분여를 전후한 시점에 이정현의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면서 kt의 승리가 굳어졌다.
17점 14리바운드의 해먼즈와 11점 13리바운드의 문정현이 kt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13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7개를 뿌린 허훈의 활약도 빛났다.
이정현은 2점 4개, 3점 7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하는 최악의 야투 성공률을 보였다. 자유투로만 4점을 올렸을 뿐이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추락한 슈퍼 팀' KCC가 서울 삼성에 77-83으로 져 구단 최다 11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1월 30일 현대모비스전 패배를 시작으로 한 달 하고도 보름 가까이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KCC는 8위(15승 28패)에 머물렀다.
KCC는 직전 경기 뒤 열흘여의 휴식기를 가졌는데도 단독 최하위였던 삼성을 상대로 반등의 발판을 만드는 데 실패해 6강 PO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삼성에서는 코피 코번이 34점을 쓸어 담은 가운데 베테랑 이정현이 3점 3개를 포함해 10점을 책임졌다.
이정현은 통산 3점 슛 1천154개를 성공시켜 주희정(은퇴·1천152개)을 밀어내고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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