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열리는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배구 남녀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이번 주 입국해 소집 대상 선수 점검에 나선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대표팀 감독은 13일 입국하고,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은 주말인 16일 국내로 들어온다.
두 감독은 정규리그 6라운드 막판에 접어든 V리그 경기장을 찾아 대표팀에 발탁할 남녀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체크할 예정이다.
라미레스 남자팀 감독은 입국 직후 충북 단양에서 진행되는 2025 춘계 전국중고배구연맹전 경기장을 찾아 고교 기대주 선수들을 지켜본다.
이어 V리그 경기 일정에 맞춰 16일 한국전력-현대캐피탈(수원체육관), 18일 KB손해보험-대한항공(의정부 경민대체육관), 19일 우리카드-삼성화재(서울 장충체육관), 20일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천안 유관순체육관) 경기를 차례로 관전할 예정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대표팀 자원인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모랄레스 여자팀 감독도 16일 IBK기업은행-GS칼텍스(화성종합체육관)전을 시작으로 18일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광주 페퍼스타디움), 18일 정관장-한국도로공사(대전 충무체육관), 20일 GS칼텍스-흥국생명(서울 장충체육관) 경기를 관전한다.
여자팀에서는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할 미들 블로커 이다현(현대건설)을 비롯해 데뷔 첫 해 활약 중인 세터 김다은(도로공사) 등도 점검 대상이다.
올해 국제대회는 5월부터 열린다. 남녀 대표팀은 5월 초 소집 예정이다.
남자팀은 6월 10일부터 26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 출전하고, 9월 3일부터 2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야 한다.
또 여자팀은 5월 29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경기를 시작한다.
두 감독은 선수 점검 후 출국했다가 5월 초 대표팀 소집 일정에 맞춰 재입국한다.
남자 대표팀은 5월 8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하며, 여자팀은 사흘 앞선 같은 달 5일 소집될 예정이다.
여자팀은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진주시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대회'에도 참가한다.
배구협회는 "라미레스 감독과 모랄레스 감독은 올해 대표팀 소집이 종료된 후에도 10월 말까지 국내에 체류하며, 전국체전, 코보컵, 실업배구, 대학배구 등 국내 대회를 직접 참관한다"면서 "또 지도자 강습회와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 여러 협회 사업에 참여해 우수 선수 발굴과 한국 배구 발전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구 남녀 대표팀 감독, 이번 주 입국…소집 대상 선수 점검(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