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보스

여자 컬링 경기도청 "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금메달 딸게요"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61 03.12 18:00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설하은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18년 만에 정상에 오른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 기세를 이어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과 올림픽 직행 티켓을 정조준한다.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올림픽을 향한 관문"이라며 "지난해 아쉽게 동메달을 목에 건 만큼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10전 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건 경기도청은 이제 올림픽 출전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한국 팀 역대 최고 성적은 2022년 '팀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의 은메달이다.
지난해 3위에 올랐던 경기도청은 한국 최초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는 15일부터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리는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 쿼터가 달려 있다.
올림픽 티켓 10장 중 1장은 개최국 이탈리아의 몫이고, 이번 대회를 통해 7개국이 직행 티켓을 얻는다.
신동호 경기도청 감독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해 올림픽 진출엔 무리가 없다. 전력상 최하위를 하지 않는 이상 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다"며 "안방에서 잘 즐기겠다. 올림픽을 앞두고 컬링이 더 사랑받고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 등 전통의 컬링 강국을 모두 상대해야 하는 경기도청이지만 자신감으로 무장했다.
신 감독은 "중압감은 있겠지만 올림픽 전까지 세계선수권과 그랜드슬램 등 중요한 대회를 거치면서 선수들의 경험이 많이 쌓였다"고 말했다.
스킵 김은지는 "상대가 누구인지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고, 김수지는 "우리가 올림픽에 나갈 거라고 확신한다. 수준 높은 팀들이지만 많이 상대해본 팀들이기도 해서 경험을 토대로 훈련 중"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동계 아시안게임과 동계체전을 연달아 치른 뒤 휴식기를 갖고 컨디션을 회복했고, 최근 2주 동안은 아시안게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웠다"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더 얻었다"며 당차게 말했다.
멘털 스포츠에 속하는 컬링에서는 마인드 컨트롤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은지의 '긍정론'을 바탕으로 대표팀은 한국스포츠과학원의 심리 훈련, 이미지 트레이닝 등으로 집중력을 끌어 올리려 노력한다.
이에 더해 설예지는 "컬링은 생각이 많아지면 어렵고 복잡해지는 종목"이라며 "생각을 비우는 연습을 많이 한다"고 했고, 설예은은 "경기가 안 풀리면 그날은 혼자 울어버리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며 자신만의 멘털 관리법을 전했다.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쏟아지는 관심과 팬의 응원에 고마워하기도 했다.
김수지는 "인공지능(AI)이 망하는 이유는 김수지가 정확하게 던져서라는 '짤'이 재밌었다"고 했고, 설예지는 "미모는 못 숨기는데 스톤은 잘 숨긴다는 릴스를 봤다"며 활짝 웃었다.
5명 전원이 의정부 송현고 출신인 경기도청 입장에서 이번 대회는 '안방 중의 안방'에서 열리는 셈이다.
김수지는 "동네 주유소 아저씨가 '이번 대회 보러 가겠다'고 말해주셔서 인기를 실감했다"며 "막내 김민지가 터프하게 테이크 아웃을 잘한다. 스톤 2∼3개를 날려버리는 모습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설예지는 "그동안 친구들이 별 관심을 안 보이다가 아시안게임 끝나고 의정부에서 대회가 열리니 티켓 문의를 많이 한다"며 웃었다.



여자 컬링 경기도청 "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금메달 딸게요"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926 볼빅, 간판 컬러볼 뉴비비드 신제품 출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335
5925 오네 레이싱, 팩트 디자인과 6년 연속 공식 아트 워크 스폰서십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340
5924 '어뢰 배트' 등장에도 MLB 평균 타율 0.239로 역대 최저치 근접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338
5923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천만원 기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340
5922 빙판서 응원 율동하는 그룹 총수…"아내가 말려도 열심히 했죠"(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334
5921 오는 12일 양천마라톤…안양천 일대 6천명 달린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298
5920 부산 사회복지시설 3곳에 스크린파크 골프장 조성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343
5919 트리플A 동료와 인사했던 김혜성, 빅리그 승격은 다음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212
5918 '41번째 마스터스' 랑거 "이젠 그만둘 때…놀라운 여정이었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83
5917 영천시청 태권도단 서탄야 선수, 모교 충남대에 1천만원 기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230
AD 유용한 웹사이트를 한곳에 모은 링크 모음 포털 링크본가.com
5916 프로농구 최고 감독 전희철 "SK 챔프전 우승 확률 50%는 넘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95
AD 토토커뮤니티, 카지노커뮤니티, 슬롯커뮤니티 홍보는? tocoad.com
5915 공수 두루 갖춘 전천후 포워드 안영준, KBL 최고 선수로 우뚝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103
5914 SK 1위 이끈 안영준, 프로농구 MVP 우뚝…감독상은 전희철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82
5913 대한산악연맹, 산불 피해 청송군에 성금 1천560만원 전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122
5912 배지환, 마이너리그서 시즌 첫 홈런포…MLB 재진입 노린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188
5911 삼성 오승환, 2군 두 번째 경기서도 뭇매…1이닝 6피안타 5실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228
5910 알레크나,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 세계신기록…75m56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142
5909 챔피언만큼 빛난 '씬스틸러' 로즈…마스터스 골프 준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196
5908 윤리센터, 탁구협회 '인센티브'·'선수 교체' 의혹에 징계 요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86
5907 '눈물의 그랜드슬램' 매킬로이 "평생의 꿈 이뤘다…최고의 날"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