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초신성' 라민 야말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최연소' 기록을 추가하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야말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24-2025 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1분 하피냐의 선제골을 돕고 전반 27분엔 팀의 두 번째 골을 직접 넣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17세 241일의 야말은 역대 UCL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2014년 당시 바젤(스위스) 소속이던 브릴 엠볼로가 루도고레츠(불가리아)를 상대로 남긴 17세 263일이었다.
야말은 2023년부터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서 뛰며 각종 최연소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무서운 10대'다.
바르셀로나 최연소 데뷔(15세 290일), 스페인 최연소 A매치 출전과 득점(16세 57일),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최연소 출전(16세 338일) 등의 기록을 줄줄이 갈아 치워온 그는 UCL에서도 새로운 최연소 기록을 갖게 됐다.
야말을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3-1로 승리, 6일 원정 1차전(1-0 승)과 합계 4-1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UCL에서 5차례 우승한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이후 10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바르셀로나는 도르트문트(독일)-릴(프랑스) 경기의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사흘 전 오사수나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주치의 카를로스 미나로 가르시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경기를 연기했던 바르셀로나는 추모의 묵념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하피냐가 전반 11분 야말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린 지 2분 만에 니콜라스 오타멘디에게 헤더 동점 골을 내줬으나 전반 27분 야말이 다시 앞서가는 득점포를 가동했고, 전반 42분 하피냐가 한 골을 더 보태며 완승을 거뒀다.
'17세 241일' 바르셀로나 야말, UCL 최연소 한 경기 골+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