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아 4월 초 마스터스 출전이 사실상 불발됐다.
우즈는 1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집에서 훈련 도중 왼쪽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꼈고, 병원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한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비교적 잘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우즈가 받은 수술은 (일반적인 아킬레스건 파열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 시간도 빠른 편"이라며 "그러나 다리에 무게를 실을 수 있을 때까지 일반적으로 1개월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즈는 4월 10일 시작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지난해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3개월 정도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물론 랑거는 60대 후반의 나이고, 우즈는 만 49세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즈는 지난해 9월 허리 수술을 받았으며 이는 최근 10년 사이에 6번째 허리 수술이었다.
우즈는 작년 7월 디오픈 컷 탈락 이후 정규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들과 함께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올해 1월에는 스크린 골프 리그인 TGL 경기에도 모습을 보였다.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대회 전에 모친상을 당해 참가를 포기했다.
우즈는 2024시즌의 경우 4대 메이저 대회 외에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개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만 출전했다. 올해 마스터스 다음 메이저 대회는 5월 15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이다.
'골프 황제' 우즈, 아킬레스건 수술…4월 마스터스 불참할 듯